단일대오 형성한 의료계…"총선 끝, 대통령 화답 기대"

임현택-김택우 비대위 브리핑서 포옹…"의료계 한마음"
"대화 여건 만들어 달라…정부·여당 적극적 자세 나서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4-14 19:43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좌측)과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포옹하고 있다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료계가 내홍 논란을 종식, 단일대오를 형성했다.

내부 갈등을 마무리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과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입장 변화에 한목소리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내부 갈등 논란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임 당선인과 오해를 풀고 의협이 한마음으로 뭉쳐 있다고 언급했다. 당선인은 물론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 개원가 등 모든 직역이 잘못된 정부 정책을 철회하고 재논의하기 위해 일련의 과정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늘 당선인께서도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비대위와 당선인 간 소통에 제가 부족했던 점 말씀을 드렸다"며 "향후에는 더욱 소통하고, 현재 대한의사협회는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있다"고 강조했다.

임현택 당선인 역시 비대위와 오해가 있었고, 소통에 문제가 있었으나 충분한 대화로 풀었다고 밝혔다. 의대생과 전공의, 의대 교수, 개원의, 봉직의,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 '의사 모두가 하나다'라는 컨센서스를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임 당선인은 "의사들 모두가 하나라는 컨센서스를 도출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식 석상에서 갈등을 마무리한 의료계가 낸 첫 목소리는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 입장변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해당사자인 전공의가 목소리를 내기 위해 행동했다면 대통령이 화답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총선 결과를 정부가 겸허히 받아들일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며 "대통령 담화문에 이런 내용이 많이 반영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도 망가지고 있는 의료 인프라와 이로 인한 국민 피해를 언급하며 정부와 여당에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 여당이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된 입장에서 대화에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여당, 정치권이 다 같이 도와주셔서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 자세로 나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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