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전공의, 교수까지…"초음파 아우르는 학회로"

신중호 한국초음파학회장, 만장일치 연임 결정
"초음파 술기와 이론 백그라운드 제공하는 통합적 학회 목표"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4-22 06:04

한국초음파학회 신중호 회장, 박근태 이사장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신중호 한국초음파학회장 연임이 결정됐다. 신 회장은 이론부터 술기까지, 개원의부터 전공의와 의대 교수까지 초음파 분야를 아우르는 학회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일 한국초음파학회는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11회 춘계학술대회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초음파학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평의원회에서 신 회장 연임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날 신 회장은 초음파를 하고 싶은 모든 회원에게 술기와 이론적 백그라운드를 제공하는 통합적 학회를 목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원가 중심으로 출범한 학회지만 전공의는 물론 교수까지 초음파 분야를 아우르는 학회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신 회장은 "큰 학회가 아니라 콤팩트한, 내실있는 학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이 지난 임기 성과로도 꼽은 '찾아가는 핸즈온' 프로그램은 이번 임기에서도 이어갈 방침이다. 학회 입장에선 회원과 소통을 강화할 수 있고, 회원은 초음파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설명이다.

실제 찾아가는 핸즈온에는 1년 반 동안 500여 명이 참석했다. 매달 회당 5파트, 파트당 7명씩 구성돼 매달 35명 정도가 참여해 초음파 술기를 배운다. 주말 서울 독산동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되지만 포항, 충주 등 지역에서도 참석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는 설명이다.

박근태 이사장은 "초음파를 하지 않으면 환자를 볼 때 힘들 정도로 활성화됐다. 예전엔 개원가에서 초음파가 필요하면 대학병원에 보냈지만, 지금은 진단하고 보내는 식"이라며 "찾아가는 핸즈온은 쉽지 않지만 회원 호응이 대단해 매달 꼭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음파학회와 대한내과학회 연계협력도 강화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내과학회와 공동 개최하는 조인트 심포지움 형태로 마련됐다. 학술대회 세션엔 내과학회 김영균 전 이사장과 박중원 이사장 등도 좌장으로 참석했다.

아울러 향후 상임이사진도 내과학회 연계를 바탕으로 교수 비율을 높일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상임이사진에 내과학회 추천 인사도 고려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며 "내과학회와 공동으로 회원과 전공의를 위해 노력하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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