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송영숙 대표 직위 해임

지난달부터 공동대표 체제 개시 후 40여일 만에 끝나
송 회장 측근 해임 막히자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 추진
경영권 분쟁 여파로 혼란 수습 후 내부화합 도모 필요
송 회장 해임으로 오너일가 갈등 해소 난항 방증

이정수 기자/최인환 기자2024-05-14 12:5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최인환 기자] 올해 초부터 불거졌던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내 갈등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소집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는 한미약품그룹 회장인 송영숙 공동대표를 직위 해임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가 단독으로 이끌게 됐으며, 지난달부터 시작된 송영숙-임종훈 오너일가 공동대표 체제는 약 40일 만에 끝이 났다.

업계에서는 송영숙 회장이 지주사 공동대표에서 해임된 것에 대해 임원 인사 문제로 재차 오너 일가 간에 갈등을 빚었던 것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송영숙 회장 측근으로 평가되는 임원 해임이 공동대표 체제로 인해 차단되자, 임씨 형제가 단독대표 체제로 경영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앞서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을 두고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그 결과 지난 3월 말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승리하면서 이사회를 장악했다.

이후 임씨 형제는 임종훈 대표를 송영숙 회장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에 선임하면서, 내부 화합을 도모했다. 안정적인 기업 경영을 위해선 경영권 분쟁 구도로 빚어진 조직 구성원 간 마찰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송영숙 회장 공동대표를 해임한 것은 그간 임씨 형제가 한미사이언스 내에 깔려 있는 갈등 관계를 원만히 해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방증한다.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최인환 기자

기사작성시간 : 2024-05-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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