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약평위‥'젬퍼리'·'엔스프링' 사용범위 확대 인정

젬퍼리, dMMR/MSI-H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1차 치료로 확대
엔스프링, 까다로운 급여 조건 완화…NMOSD 환자 접근성 확대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6-12 19:22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제6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젬퍼리주(도스탈리맙)'와 '엔스프링프리필드시린지주(사트랄리주맙)'의 사용범위 확대가 모두 적정하다고 평가받았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위험분담계약 약제의 사용범위 확대 적정성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GSK는 새로 진단된 dMMR/MSI-H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에 대해 젬퍼리의 급여범위 확대를 신청했다.

젬퍼리의 RUBY연구는 자궁내막암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장기간에 걸쳐 입증한 중요한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연구에서 젬퍼리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전체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군에서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31% 낮췄다.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37개월 동안 젬퍼리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44.6개월로 대조군(28.2개월)보다 16.4개월 더 길었고, 사망 위험을 31% 감소시켰다.

한국로슈의 엔스프링은 항아쿠아포린-4 항체 양성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 NMOSD)으로 급여 확대를 목표로 했다.

엔스프링은 2023년 12월부터 3차 이상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았으나 까다로운 급여 조건으로 환자들의 접근성이 제한됐다. 이는 ▲최근 2년간 2회 이상 재발, ▲리툭시맙 투약 효과 없음 또는 부작용, ▲확장 장애 상태 척도(EDSS) 점수 ≤ 6.5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약평위 논의 결과 급여범위 확대가 이뤄지면서, 환자들의 숙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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