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Q901, 빅파마와 기술 수출 논의 본격화 전망"

Q901, 임상 1상 고용량 환자 투약 마무리 단계
"ADC 내성 극복하는 병용전략 핵심 급부상할 것"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6-23 11:38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큐리언트가 보유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 수출이 본격화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회사 신약 후보물질인 'Q901'의 고용량 환자 투약 단독 임상 1상이 마무리 단계인 만큼, 이 결과를 기반으로 빅파마들과 기술 수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23일 대신증권 김아영 연구원은 큐리언트 기업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큐리언트는 한국 파스퇴르연구소에서 '스핀 오프(Spin off)' 돼 결핵 치료제 개발을 시작한 기업이다. 

유럽 최대 기초과학 연구기관 중 하나인 막스플랑크연구소로부터 항암제 파이프라인 기술을 도입해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작년 5월에는 동구바이오제약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김 연구원의 평가다. 최대주주인 동구바이오제약이 240억원을 투자한데다, 키스톤PE가 일부 지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CDK7 저해제(Q901), 이중 페이로드 ADC(QP101), 결핵 치료제(Telacebec, Q203), 면역항암제(Q702) 등을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자회사 QLi5를 통해 프로테아좀 저해제 기반 ADC 플랫폼 개발로 차세대 항암제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그러면서 기술 수출 기대감이 가장 큰 파이프라인으로 임상 1상 고용량 환자 투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Q901을 꼽았다. 

Q901은 CDK7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세포 주기 조절과 전사 억제를 동시에 유도함으로써 DNA 손상 복구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고, ADC 내성을 극복하는 병용전략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임상에서 엔허투, 트로델비 등 주요 ADC 치료제들과 병용 시 뛰어난 시너지 효과가 확인된 데다, 특히 HER2 발현 수준과 무관하게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회사로서도 이들 ADC 치료제들과 Q901 병용투여 때 ADC 용량을 1/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Q901의 단독 임상 1상 고용량 환자 투약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고용량 투약 결과를 기반으로 빅파마들과 기술 수출 논의가 본격화 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을 활용한 'QP101'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QP101은 Topo1i와 CDK7i를 동시에 탑재한 이중 페이로드 ADC로 다양한 병용 조합 중 가장 강력한 기전을 보유한 후보물질로 평가된다. 이 후보물질은 동물 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전임상 단계에서 플랫폼 딜이 나오게 되면 플랫폼 기업으로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QP101역시 Q901의 고용량 투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딜 논의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보기

큐리언트 '아드릭세티닙',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에 선정

큐리언트 '아드릭세티닙',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에 선정

동구바이오제약이 최대주주인 혁신신약기업 큐리언트는 Axl/Mer/CSF1R 삼중저해 항암제 아드릭세티닙(Adrixetinib, Q702)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임상 단계 지원 과제로 선정되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큐리언트 혁신신약 항암제 'Q901', 국제일반명 ‘모카시클립’ 등재

큐리언트 혁신신약 항암제 'Q901', 국제일반명 ‘모카시클립’ 등재

큐리언트는 CDK7 저해 항암제 Q901의 국제일반명이 '모카시클립(mocaciclib)'으로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큐리언트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Q901의 국제일반명(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 INN)으로 '모카시클립(mocaciclib)'을 공식 부여받았으며, 동일한 명칭으로 미국 채택명칭위원회(USAN Council)의 승인을 받아 국제일반명을 최종 확정했다. 국제 일반명은 해당 물질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명칭으로 식별될 수 있도록 하는 국제적 표준이다. 이는 약물의 글로벌 허

큐리언트, AACR에서 아드릭세티닙 임상 1상 최종결과 발표

큐리언트, AACR에서 아드릭세티닙 임상 1상 최종결과 발표

혁신신약기업 큐리언트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아드릭세티닙(Adrixetinib, Q702)의 고형암 임상 1상 최종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2023년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한 임상 1상 시험의 용량증가실험(dose escalation)결과에 더해 용량확장실험(dose expansion) 단계의 추가 환자 11명을 포함한 총 51명의 데이터가 반영된 최종 결과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최대주주인 큐리언트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도출하고, 충분한 수준

큐리언트, '텔라세벡' 결핵 임상 2A상 최종결과 논문 발표

큐리언트, '텔라세벡' 결핵 임상 2A상 최종결과 논문 발표

혁신 신약 개발 기업 큐리언트는 내성 결핵 치료제 '텔라세벡(Telacebec)'의 임상 2A상 최종 결과 논문이 미국 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AJRCCM,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2020년 세계적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요약 형태로 소개된 텔라세벡의 임상 2A상 연구 결과를 보다 상세히 다루고 있다. 텔라세벡은 단독 투여만으로 2주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