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장관·이형훈 차관 환영‥의대교수협 "소통과 신뢰 회복을"

공공성과 전문성 균형, 의료계 협의체 복원 촉구
"의정합의는 과거 아닌 현재 위한 출발점, 갈등 되풀이 말아야"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7-01 12:1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형훈 제2차관 임명과 장관국민추천제를 통한 교육부 장관 지명에 대해 "진심 어린 기대와 함께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대교수협은 1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책임 의식, 공공성과 전문성의 균형 감각, 의학교육의 질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해, 갈등 조정과 사회적 합의 능력, 정책의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현장과의 소통 역량 등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며 이번 인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의료계는 지난 정부가 전문가와의 소통 없이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개혁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의대교수협은 "이제는 갈등을 되풀이하지 말고 지난 정권의 잘못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대교수협은 2020년 9월 4일 체결된 '의정합의' 정신을 환기하며, 해당 합의가 여전히 갈등 해결의 기준이자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당시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고, 복지부-의료계 간 협의체를 통해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추진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의대교수협은 "이 합의문을 단지 5년 전 정권과의 합의로 치부하지 말고, 지금의 갈등 해결을 위한 실질적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곧 새 수장을 맞이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상호 신뢰와 상생의 자세로 의료계와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대교수협은 "국민 건강과 의학교육의 미래를 위해 책임 있는 협력과 진정성 있는 대화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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