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 결의대회 개최

최희선 위원장, 9.2 합의 복원 촉구…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보건의료노동자 요구 담아야
7대 핵심 과제 제시…공공의료·인력기준·노동권 보장 요구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7-02 22:55

'2025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가 열린 서울 숭례문 앞 전경. 사진=조해진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최희선)은 2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2025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 5000여 명과 함께 9.2 노정합의 이행 체계 복원과 완전한 이행이 올바른 의료개혁이라고 외치며 산별총파업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9.2 노정합의는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1년 9월 2일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 간에 이루어진 합의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확충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결의대회는 보건의료노조가 탄핵 광장 이후 새 정부 하에서 여는 첫 대규모 집회다로 보건의료노조는 윤석열 정부의 실패한 의료개혁을 반면교사 삼아 이재명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올바른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의대회를 통해 올바른 의료개혁의 첫 걸음은 9.2 노정합의 이행에서 시작됨을 강조하며 새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권은 무너졌다. 의정갈등을 조장하고 의료현장을 붕괴시킨 윤석열표 의료개혁은 끝났다. 이제는 희망의 시간"이라면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완전히 실종된 9.2 노정합의를 복구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에 보건의료노동자의 요구를 담아 답해야한다.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24일 산별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다. 공공의료, 필수의료, 지역의료를 살리는 올바른 의료개혁, 간병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자. 환자와 국민을 위해, 환자와 국민을 돌보는 우리를 위해 단결하여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2025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가 열린 서울 숭례문 앞 전경. 사진=조해진 기자
보건의료노조는 산별총파업 7대 핵심 과제로 ▲9.2 노정합의 이행협의체 복원으로 노정합의 완전한 이행 ▲직종별 인력기준 제도화와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의료와 돌봄 국가책임제 마련과 간병 문제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새로운 거버넌스·공론화를 통한 의대 정원 확대, 지역의사제도 도입과 공공의대 설립을 꼽았다.

또 ▲보건의료산업부터 주4일제 도입, 모든 보건의료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공공병원 의료인력과 착한 적자 국가책임제, 공익참여형 의료법인 제도화 ▲산별교섭 제도화 및 사회적 대화, 보건복지부 주요 위원회에 보건의료노조 참여 확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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