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공의 지도부 교체는 자연스러운 흐름, 소통은 계속"

"전공의 지도부 교체, 흐름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일관된 지원 기조 강조
지도부 바뀌어도 소통은 그대로…사퇴 임원 설득도 계속
"의협은 대표자이자 맏형…젊은 의사들과 함께 갈 것"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7-03 16:02

의협 김성근 대변인. 사진=박으뜸 기자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전공의 출신 임원진의 집단 사퇴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 교체로 의료계 내부에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지도부 교체는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며, 전공의 및 의대생과의 협력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의협은 지금까지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의 정당한 주장에 공감하고 지원해 왔다. 교체된 비대위와도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초기의 입장은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의협의 일관된 태도를 강조했다.

대전협 지도부 교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흐름에 따라 변화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흐름이 바뀌면 지도부도 바뀔 수 있다고 본다"며, 특정 세력의 개입보다는 내부 판단의 결과로 보는 시각을 내놨다.

일각에서 제기된 '의협이 대전협 위원장을 부회장직에 앉혔다'는 주장에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의협은 젊은 의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당시 대전협 비대위에서 활동한 인사 중 일부를 상임이사로 영입한 것일 뿐 특정 직책을 지정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비록 일부 부회장과 상임이사가 사퇴 의사를 전해왔지만, 의협은 여전히 설득을 이어가는 중이다. "여러 사유로 함께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새로운 젊은 의사들과 계속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와의 협력 관계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의대협은 집행부 교체 없이 여러 계획을 함께 세우며 긴밀하게 협조 중"이라며 "직접이든 간접이든 내용을 충분히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협은 의료계 대표이자 맏형으로서 이들을 끝까지 도울 것"이라며 갈등을 푸는 조정자 역할에 대한 의지도 덧붙였다.

관련기사보기

대전협, 비대위·지역협의회 새 판 구성‥'의료 정상화' 본격화

대전협, 비대위·지역협의회 새 판 구성‥'의료 정상화' 본격화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새롭게 출범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내부 소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본격 논의에 착수했다. 28일 오후 5시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대전협 임시 대의원총회는 의료계 갈등 국면에서 전공의들이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부 소통 구조 개편과 함께 정부와의 대화 채널 복원을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새 비대위 위원장으로는 서울아산병원 한성존 전공의가 선출됐다. 비대위원은 서울대병원 김동건, 세브란스병원 김은식, 고려대의료원 박지희 전공

서울아산병원 한성존, 대전협 새 비대위원장‥기조 전환 신호탄

서울아산병원 한성존, 대전협 새 비대위원장‥기조 전환 신호탄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인 한성존 전공의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투쟁 중심의 기존 지도 체제에 균열이 생기며, 대전협의 전략 노선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대전협은 26일 오후 9시부터 온라인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한 위원장을 인준했다. 이번 총회는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함께 한 위원장이 직접 소집을 주도했다. 내부에서는 기존 지도부의 강경 기조와 소통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며,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대

'박단 사퇴'로 혼란스러운 대전협‥새 비대위 계획, 26일 임총 예고

'박단 사퇴'로 혼란스러운 대전협‥새 비대위 계획, 26일 임총 예고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현 비상대책위원회의 한계를 지적하며,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 왔던 박단 위원장이 사퇴한 뒤, 현 체제로는 변화가 어렵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김은식 대표, 서울아산병원 한성존 대표, 서울대병원 김동건 대표, 고려대의료원 박지희 대표는 24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공표했다. 정부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의료 대란의 조속한 해결을 주문하고 있는 시점에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