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10일 제3회 '기관절개관 공개건강강좌' 개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7-03 17:07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동관 소강당에서 '제3회 기관절개관 환아 및 보호자를 위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소아 기관절개술은 목 앞부분을 절개해 기관으로 통하는 작은 구멍을 만든 후, 공기를 흡입할 수 있도록 기관절개관(튜브)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주로 상기도가 폐쇄됐거나, 기도의 분비물을 제거하기 곤란해 호흡 기능을 유지하기 힘든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실시된다.

소아는 성인보다 기관이 작고 조직이 연약해 수술이 까다롭고, 수술 후 튜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운동·놀이·목욕 등 또래 아이들과 같은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누리기 어렵다.

또한 기관절개술 후에는 튜브 막힘, 탈관, 감염 및 출혈, 덧살, 드물게 기관식도루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환아와 보호자가 관리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건강강좌를 통해 기관절개술 후 위기 상황 대처법부터 일상 관리 노하우까지 다양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두 세션으로 진행되며, 1부는 '기관절개술'을 주제로 참여 연구기관인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기도협착이란 무엇인지? ▲기관절개관은 언제 하게 되는지? ▲비계획적 탈관, 폐쇄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 방법 ▲탈관을 하기까지 과정 ▲기관절개관을 가지고 시행하는 삼킴치료 ▲기관절개관이 있어도 사례가 자주 걸린다면? 등 전문 의료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2부는 기관절개관과 관련된 증상과 치료에 대한 Q&A가 진행된다. 패널로는 서울대병원 권성근 교수를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유진호·고은재·이윤세 교수, 단국대병원 우승훈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우진 교수가 참여한다.

권성근 교수(이비인후과)는 "매년 강좌에 참여하는 가족이 늘어나고, 의료진 간 협력 네트워크도 확산돼 의미가 크다"며 "전국적인 기관절개관 환아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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