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협, '2025 식약처 공직약사 진로설명회' 성료

미래 세대 약사 위한 강연 및 공직약사로 통하는 선후배 소통의 장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8-19 23:33

사진=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2025 식약처 공직약사 진로설명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주최, 대한약사회와 식약처 공동 주관,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 협조로 지난 13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 행사는 2024년 약대생들의 공직약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약대협이 사전에 파악해 식약처와 직접 면담을 진행하고 기획안을 작성 및 제안함으로써 유치된 행사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 약대협은 수요조사, 전국 약대생 모집 및 관리 전반, 사전 질의응답 수합, 현장 지원 및 사후 설문 관리를 담당하며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행사는 약대생들에게 공직약사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한약사회 및 식약처·공직약사 업무 소개 ▲선배 공직약사의 경험담 ▲약대생과 졸업생 간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약대생 약 190명을 포함해 식약처·평가원 관계자 11명, 대한약사회 관계자 10명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영희 대한약사회 회장은 "일반적인 약국과 달리 공직약사는 일상생활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이번 강연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받아 약대생들의 구체적인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약대생이 약사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동력인 만큼 이런 유익한 행사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 홍보이사는 "이 자리가 여러 선배님이 들려주시는 공직약사에 대한 이상과 현실, 그리고 공직을 통한 약사 직능의 미래를 조망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인학 대한약사회 정책이사는 약사회 소개 인사에서 '국민건강을 위한 약(藥)속, 신뢰받는 약사, 믿음주는 약사회' 슬로건을 언급하며 약사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김상봉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약대생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두 가지로 ▲세상에는 정답이 없으니 선택을 정답으로 만드는 것 ▲공직약사를 선택할 때 물질적인 것 이상의 동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식약처는 의약품 행정 제도를 수립하고 허가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모든 연구 결과와 증거 자료가 자연스럽게 모인다"면서, 식약처만의 특성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표현으로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관련 업무를 총괄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식약처 공직약사로서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전했다.

강주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은 약 2천 명이 근무하는 식약처의 조직과 업무, 그리고 제도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평가원의 역할을 소개했다. 

평가원에서 연구직의 주요 업무로는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비롯해 신약 심사, 허가 서류 검토, 생산 환경 평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치료기기와 같이 기존 기준이 없는 분야에서 새 평가 기준을 마련한 사례, 세계 최초 생성형 AI 의료기기 허가 기준 제정, WHO·UN ODC와의 국제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강 의약품심사부장은 "여러분의 길에 식약처가 함께하길 바라며 새로운 선택에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동헌 의약품품질과 주무관은 공직약사의 정의와 근무 기관, 식약처 업무를 소개하며 "2~3년 간격으로 다양한 제약·의약품 관련 업무를 경험할 수 있어 공직은 약사에게 좋은 투자"라고 말했다. 

배 주무관은 입사 후 GMP 조사관 역량 강화 교육, 해외 GMP 실태조사(중국·일본·인도), 2024 PIC/S 방한 재평가 대응 등 경험을 전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약사 면허가 없는 졸업생에게는 정기 채용보다 수시 모집인 '식약처 우수인재채용시스템'을 추천했다. 국외 출장·국내외 학업 기회 등 장점과 함께 초기 급여, 업무량 등 단점도 소개하며, 약대생이 참여할 수 있는 식약처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선배와의 대화 시간에는 약무직의 김선영 사무관, 최원준 사무관과 연구직의 윤나영 연구관, 김영은 주무관이 참여했다. 

약무직·연구직 선배들이 약대생 후배들에게 식약처에 입직하게 된 계기와 해외 출장, 코로나19의 타이레놀 수급 문제 해결 사례 등 식약처에 대한 현실적인 경험을 가감없이 소개하며 근무의 원동력과 보람을 전했다. 
사진=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이어 연사가 참여한 후배와의 대화시간에는 약대생과 식약처에서 근무하는 선배 간의 생생하고 솔직한 담화가 진행됐다. 약무직의 이종훈 주무관, 홍지원 주무관과 연구직의 이희진 주무관, 김지명 주무관이 참여했다. 약대생 대표로는 노도영(4학년, 순천대), 정예담(4학년, 이화여대), 정연석(4학년, 우석대) 학생이 참여했다. 

대화시간에는 현장에서 약제학, 독성학, 미생물학 등 의약품 지식을 갖춘 약사의 중요한 의미가 강조됐다. 또 근무 환경, 선배들의 비전, 해외 파견 업무 지원 등 다양한 시각에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조희수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협회장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식약처 관계자분들이 다양한 부서의 역할을 소개해 주셔서 알찬 행사가 됐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약사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공직 약사를 희망하는 약대생을 비롯해 모든 약대생이 공정하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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