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대웅, 상반기 매출 첫 1조…연간 2조 돌파 눈앞

올해 상반기 실적 1조99억, 전년比 10.11% 증가
2017년 5000억 넘어선 후 8년 만에 2배로 늘어
대웅제약 등 관계사 실적↑, 대웅 매출 증가로 이어져
하반기 실적에 따라 연간 매출 2조 달성 가능성
증권업계, 관계사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 긍정적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8-18 12:18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지주회사 대웅이 상반기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관계사 실적 증가에 따라 주요 사업 부문 매출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대웅은 연간 매출액 2조원 돌파까지 바라보고 있다. 증권업계는 관계사 올해 하반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대웅이 올해 상반기에 거둔 매출액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조99억원이다. 전년 동기 9172억원과 비교 시, 10.11%(927억원) 증가한 규모다.

대웅 상반기 매출액 1조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디파나뉴스가 공시 자료를 확인한 결과, 대웅 상반기 매출액은 2017년 5000억원을 넘어선 후, 8년 만에 2배로 늘었다.

이는 대웅이 대웅제약·대웅바이오 등 관계사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이기에, 사업 부문별 매출액에 대한 내부 손익을 제거하고 관계사 지분법 평가에 따른 연결 조정 효과를 고려한 수치다.

대웅 실적 증가는 주요 사업 부문 매출액이 늘어난 결과다. 이 회사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 실적은 올해 상반기 1조1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1152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활습관병 예방 연구 등 용역을 제공하는 사업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59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49억원으로 9.6%(57억원) 늘었다. 부동산 임대 사업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6%(15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런 사업 호조 배경엔 관계사 매출액 확대가 있다. 대웅 매출액에서 비중이 가장 큰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실적(7619억원)을 전년 동기 6963억원 대비 9.2%(656억원) 늘렸다.

같은 기간 대웅바이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274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140억원으로 14.54%(399억원) 늘었다. 한올바이오파마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657억원 대비 16.97%(111억원) 증가했다.

대웅은 이런 실적 확대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경우,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2조원을 달성한다. 이 회사 연간 실적은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져 지난해 1조9369억원까지 늘어난 바 있다.

증권업계는 대웅제약이 올해 하반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기업분석 보고서를 종합하면, 대웅제약 올해 하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대웅이 올해 하반기에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과 동일한 실적을 거둔다고 가정하더라도, 연간 매출액이 2조원을 넘어선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대웅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은 1조19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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