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손발저림…말초신경병증 초기 신호일 수도

말초신경병증, 당뇨·신경 압박·중추신경계 질환 등 원인 다양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9-04 09:58

말초신경은 팔·다리의 감각과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신경계다.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손발 저림, 통증, 감각 둔화, 근력 약화 등이 나타난다. 특히 손발 끝에서 시작되는 이상 감각은 말초신경병증의 대표적인 초기 신호이기 때문에 단순한 피로감이나 혈액 순환의 문제가 아닌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말초신경병증은 원인이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신경이 손상되면서 저림이나 화끈거림이 발생한다. 

또한 손목터널증후군·팔꿈치터널 증후군과 같이 특정 부위 신경이 반복적으로 압박되는 경우에도 나타난다. 이외에도 뇌졸중, 척추 디스크 등 중추신경계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 양상도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일시적으로 저림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통증이 점차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이빛나 과장은 "손발 저림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반복되거나 점차 심해질 경우에는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말초신경병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통증 조절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감각 저하나 근력 약화 같은 2차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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