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측면서 에이비엘바이오·한올바이오파마 눈길 끌어

증권업계, 에이비엘바이오 'ABL301' 1상 결과 주목
BBB셔틀 플랫폼 경쟁력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
한올바이오파마, 최근에 'HL161BKN' 2상 결과 발표
ATA서 'BHV-1300'와 경쟁력 비교할 수 있을 전망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9-05 12:06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 1상에서 BBB셔틀 플랫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나왔을 것으로 보여서다. 또한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 시장 경쟁력을 평가받을 기업으로 꼽혔다.

5일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에이비엘바이오를 주목했다. 사노피가 'ABL301' 2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ABL301 1상 뇌혈관 장벽(BBB) 투과율에서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2022년 1월 사노피와 계약을 맺고, 개발 및 상업화(전 세계)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이전한 파킨슨병 치료제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사노피는 해당 계약에 따라 ABL301 1상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 연구원은 ABL301 1상이 에이비엘바이오 BBB셔틀 플랫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임상이라고 평가했다. ABL301 1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성 및 내약성 연구로 부평가지표에 BBB투과율을 포함했다.

이와 관련, 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 1상 1차 지표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1일 공시에 따르면, ABL301 단일용량 및 다중용량 증량시험에서 어떤 피험자도 약물과 관련한 중대한 이상 반응(SAE)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내용은 에이비엘바이오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를 기술이전하며 10억6000만달러 규모로 계약을 체결했고 임상, 허가, 상업화 등 성공에 따라 단계별로 마일스톤을 받는다.

이 회사가 공시 자료에서 밝힌 마일스톤은 단기 마일스톤과 기타 마일스톤은 각각 4500만달러, 9억4000만달러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추가적인 수행 의무나 반환 의무가 없는 마일스톤을 일시에 수익으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이선경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도 주목하는 기업으로 꼽았다.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미국 갑상선 학회(ATA)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 시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HL161BKN은 2017년 한올바이오파마가 파트너 기업 이뮤노반트에 기술이전한 품목이다. 최근 임상에선 HL161BKN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그레이브스병 환자들에게 장기적인 근본 치료를 제공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ATA 발표에서 HL161BKN과 'BHV-1300' 임상 결과 비교는 눈여겨 볼 대목이다. BHV-1300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BKN와 경쟁하는 품목으로, 최단 시간 내 면역글로불린 G(IgG) 감소를 입증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오는 12일 ATA를 통해 그레이브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BHV-1300 임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HL161BKN 시장 경쟁력 타진에 중요한 변수인 만큼 BHV-1300 효능(Baseline 대비 T3 및 T4 정상화 비율) 및 안전성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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