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 치매 신약 부작용 AI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속도

AI 뇌영상 솔루션 회사 아이코메트릭스 미공개 금액 인수 
자사 MRI 솔루션에 AI 모니터링 기능 통합 진행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9-18 11:5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GE헬스케어가 알츠하이머 항체 신약 부작용을 MRI 스캔만으로도 손쉽게 진단하는 AI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항아밀로이드 신약 '레켐비(레카네맙)'나 '키썬라(도나네맙)'의 주요 부작용으로 알려진 뇌부종(ARIA-E)과 미세출혈(ARIA-H)을 분석해주는 AI 뇌 영상 솔루션 회사를 인수하면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E헬스케어는 최근 AI 기반 뇌 MRI 평가 솔루션 회사인 아이코메트릭스(Icometrix)를 미공개 금액으로 인수했다. 

아이코메트릭스는 알츠하이머병이나 다발성경화증, 간질,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에서 뇌 MRI 스캔을 AI로 정량화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인 회사다. 2011년 설립된 벨기에 기업이다.

최근에는 MRI 스캔에서 ARIA-E나 ARIA-H 등을 식별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ARIA 발생에 따른 예후를 분석하는 솔루션인 '아이코브레인 아리아(Icobrain aria)'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런 측면에서 GE헬스케어는 신경학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 시장에서 ARIA 부작용 모니터링 중요성 또한 대두대고 있기 때문이다.

레켐비와 키썬라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최대 35% 지연시키면서, 관련 치료에서 주요 치료 옵션으로 급부상했지만, 부작용 이슈도 함께 떠오르면서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이들 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 12~20%는 뇌부종이나 뇌출혈이 발견된 것이다. 

따라서 이들 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들은 임상 프로토콜 상 주기적으로 MRI를 촬영해 부작용 발생 여부를 정량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문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부작용 모니터링에만 약 6페이지 분량의 소견서를 작성해야 할 정도로 세밀한 작업이 필요하다. 반면 AI 솔루션은 ARIA 부작용 크기와 위치를 자동으로 감지, 이전 촬영 데이터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몇 시간이 걸리던 작업을 10분 내로 완료해 의료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GE헬스케어 또한 "항아밀로이드 치료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신경학적 MRI 검사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인수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GE헬스케어는 아이코브레인 ARIA 솔루션을 회사 MRI 솔루션에 통합할 계획이라 했다. 자사 딥러닝 제품에 해당 기술을 통합하면 원활하고 최적화된 워크플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치료 품질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임상의가 증가하는 스캔량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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