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드바이오, 'IPO' 557억 R&D 투자…'AMB303' 임상 등 가속

삼성서울병원 스핀오프 ADC 전문기업…공모자금 전액 연구개발·플랫폼 구축에 투입
삼성바이오로직스·SK플라즈마 협력 기반 글로벌 공동개발·기술이전 확대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10-01 11:56

사진=에임드바이오 홈페이지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에임드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공모자금을 전액 연구개발과 신규 플랫폼 구축에 투입한다. 핵심 파이프라인 'AMB303' 임상 진입과 후속 ADC 후보군의 전임상 완료, 차세대 플랫폼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 '완성형 ADC 개발자'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2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희망공모가액 하단가(9000원) 기준 약 579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해당 금액 중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전액(557억원)을 R&D와 플랫폼 구축에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현재 전임상 개발 중인 ROR1 표적 항암 후보물질 'AMB303'에 94억원, 후속 파이프라인인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AMB305'·'AMB306'·'AMB307' 전임상에 317억원을 사용한다. 또한, 'AMB303' 임상 1상에 60억원, 신규 플랫폼 개발에 85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모자금을 집행해 임상 진입과 상업화 일정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에임드바이오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삼성서울병원 스핀오프 이후 축적한 ADC 개발 역량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상장 이후 R&D·플랫폼 투자를 더욱 가속화해 차별적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에임드바이오는 항체·링커·페이로드·접합기술·환자 기반 유효성 검증 플랫폼 등 ADC 개발 전주기 기술을 통합 확보하고 있다. 단순 플랫폼 제공을 넘어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고도화된 ADC 파이프라인을 설계·실현하며, 기술이전·공동개발·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시장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대기업 수준의 생산·개발 역량을 입증했고, SK플라즈마와도 기술수출·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증권신고서에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예상 R&D 비용과 세액공제 계획도 담겼다. 예상 R&D 비용은 5년간 연 132억~240억원 수준이며, 세액공제액은 최대 64억원까지 산정됐다. 에임드바이오는 기술이전 수익과 공모자금, 세액공제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와 'R&D 투자 선순환'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이전 계약 반환 가능성 공개와 더불어 상장 전 민호성 부사장 사임·CFO 등기이사 선임 등 지배구조 개선 약속도 담아 투자자 신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인수기관인 미래에셋증권은 "ADC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지출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체결된 AMB302 라이센스 아웃 계약 등을 통해 영업수익이 성장하는 추세"라며 "회사 재무안정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나 현재 재무상태 및 공모를 통해 유입될 자금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재무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보기

SK플라즈마, 에임드바이오와 ADC 항암 신약 개발·라이선스 계약

SK플라즈마, 에임드바이오와 ADC 항암 신약 개발·라이선스 계약

혈액제제 전문 기업 SK플라즈마가 차세대 표적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SK플라즈마(대표 김승주)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이하 ADC)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대표 허남구)와 ADC 기반 항암 신약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해 온 SK플라즈마가 ADC 항암 신약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는 ROR1을 표적으로 하는 ADC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에임드바이오, 올해 'AMB302' FDA·식약처 IND 제출…L/O 동시 추진

에임드바이오, 올해 'AMB302' FDA·식약처 IND 제출…L/O 동시 추진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에임드바이오가 올해 FDA와 국내 식약처에 개발 중인 FGFR3 타깃 ADC 후보물질 AMB302의 IND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허남구 대표는 임상과 함께 라이선스 아웃 역시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7일 서울 한스바이오메드에서 '문정바이오 CEO 포럼'이 개최됐다. 해당 행사는 문정 소재 제약바이오 업계 CEO들의 네트워킹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적 투자 등의 기회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지난해 9월을 첫 시작으로 올해 세 번째 행사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에임드바이오' 투자 결정…ADC 툴박스·CDO 과제 협업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에임드바이오' 투자 결정…ADC 툴박스·CDO 과제 협업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Life Science Fund, SVIC 54·63호)'는 네 번째 투자처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AimedBio)'를 선정하고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에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삼성의료원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기술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삼성의료원 연구팀은 다중오믹스ㆍ정밀의학ㆍ중개연구 관련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네이처(Nature),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