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산도스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 창출로 호실적 전망

유안타증권, 'ALT-B4'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 높을 것으로 전망
"바이오시밀러 개발시에도 SC 제형화가 필요해지고 있다"

김선 기자 (s**@medi****.com)2023-01-02 11:30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알테오젠이 산도스와 지난해 12월 'ALT-B4'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 12월 29일 산도스와 약 1800억원 규모의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플랫폼(ALT-B4)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ALT-B4의 네 번째 기술이전 성과를 이뤘다. 

ALT-B4는 정맥주사(IV)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피하주사(SC) 형태로 바꾸는 기술로, 히알루로니다제라는 효소를 활용해 몸속에 약물이 퍼지게 하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환자는 약물 투여 시간이 감소하는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다. 

산도스는 글로벌 빅파마 중 하나인 노바티스에서 분사한 제네릭 전문 자회사다. 

알테오젠과의 기술이전 계약에 따르면 계약금과 개발(허가) 마일스톤, 매출 마일스톤으로 구성되며, 추가적으로 시판 후 순매출액에서 10%이상의 로열티 별도 수령한다. 

계약금은 올해 1분기 수령할 예정으로, 계약금은 1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체결한 2건의 ALT-B4 기술이전 계약이 계약금과 마일스톤으로 구성되어 있던 것과는 다르게, 이후 계약들은 추가적인 로열티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C 제형화는 초기에 특허 만료 항체 의약품의 시장 방어 전략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SC 제형의 편의성과 투약 시간의 비약적인 감소 등으로 특허 존속 기간 중에도 SC 제형으로의 시장 진입이 증가하고 있고, 이 시장은 빠르게 IV 제형을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다잘렉스'의 경우 SC 제형의 점유율이 22년 3분기 기준으로 85%를 차지했다. 

유안타증권 하현수 연구원은 "SC 제형화 적용 오리지널의 증가로 대상 오리지널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시에도 SC 제형화가 필요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한정적인 SC 제형화 기술(할로자임과 알테오젠)로 SC 바이오시밀러 출시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리지널사와 소수의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다수의 품목이 경쟁하는 기존 바이오 시밀러 시장과 달리 경쟁 강도는 낮을 것"이라며 "낮은 경쟁 강도로 높은 품목 점유율과 높은 약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높은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른 추가적인 기술 이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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