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약사, 유통 마진 인하 요구…업계, "통보 아닌 대화 필요"

일성신약·이연제약 등 업체별 차이 있지만 2% 가량 인하 통보
업계 생존권 위협 등 우려…제약·업체 논의 통한 해결점 찾아야

허** 기자 (sk***@medi****.com)2023-01-02 15:00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연초부터 일부 업체가 의약품유통업체에 마진 인하와 관련한 통보를 진행해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성신약, 이연제약 등이 유통 마진 조정에 대한 내용 등을 통보했다.

현재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각 기업들은 제조원가의 상승 등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유통에게 제공하는 마진을 인하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약사의 마진인하의 경우 업체의 수익성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미 오랜 기간 유통업계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이미 대형제약사를 포함해, 중소제약사 등에서도 꾸준히 마진인하를 진행함에 따라 업계의 불만은 차츰 커지고 있다.

또한 마진이 낮아질 경우 반품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나, 제약사의 통보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마진 인하를 개별 유통사로 통보함에 따라 업계 전체적으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불만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번에 인하되는 마진 역시 2% 가량으로 각 업체들의 생존권에도 위협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인하 통보를 살펴보면 일성신약의 경우 기존에 비해 약 2%가량을, 이연제약 역시 업체별로 상이하지만 2%~3% 가량의 인하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마진 인하 폭이 과거와 달리 2~3% 수준으로 이는 의약품유통업계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의약품유통업계도 힘든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제약사의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꾸준한 대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의약품유통업체도 수익률 1% 미만의 시대에 살고 있고 유통업계도 인건비, 물류비 등 고정비용 상승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제약, 유통업체 함께 어려운 만큼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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