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스마트병원 사업 4년차…3년간 14개 병원서 성과

2020년부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추진돼와
매해 3개씩 총 9개 분야 개발…분당서울대병원 등 14곳 참여
올해 '환자안전환경' 3개 분야 지정…4월 초까지 공모 진행
최대 10억원 보조금 지원…정부, 온라인 사업설명회 마련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3-14 12: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정부 주도하에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이 올해 4년차를 맞았다. 지난 3년간 총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9개 분야 선도모델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성과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3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수행기관 공모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스마트병원은 정보통신기술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이는 병원을 의미한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부터 매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대상을 선정해왔다.
 
2020년에는 분당서울대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등 5곳, 2021년에는 강원대병원, 아주대병원, 국립암센터, 한림대성심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5, 지난해엔 충남대병원, 서울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4곳이었다.
 
지난 3년간 사업을 통해 매년 3개씩 총 9개 분야에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이 완료됐다.
 
해당 9개 분야는 원격 중환자실 스마트 감염관리 병원 내 자원관리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 스마트 특수병동 지능형 업무지원 스마트 수술실 스마트 입원환경 환자·보호자 교육 등이다.
 
올해도 3개 분야로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 의료진 교육·훈련 스마트 병원환경 관리 등이다. 의료계·산업계 전문가, 학회, 협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환자안전환경 조성'을 주제로 마련됐다.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 방안에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투약업무 자동화 및 자동반출시스템 약품 식별을 통한 의약품 중복 여부 관리 침상 모니터 및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복약지도 퇴원환자 복약 모니터링 등이 해당된다.
 
'의료진 교육·훈련' 예시로는 3D 영상 및 VR 등을 이용한 난이도 높은 미세수술 시뮬레이션 훈련 가상 응급상황 시뮬레이션 교육 및 환자안전사고 발생 시 소통 훈련 지역기반 가상교육센터를 통한 지역보건의료인 지식·업무수행 지원 등이 부연됐다.
 
'스마트 병원환경 관리'로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경관리(온도·습도·환기량 등) 모니터링 및 업무 효율화 AI·RTLS 기반 손위생 시행여부 및 적절성 모니터링 환경 구축 등이 제시된다.
 
의료기관은 3개 분야에 각각 설명돼있는 예시에 국한되지 않고 의료기관 상황 및 의료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선도모델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외 지역기반 의료 네트워크 요소가 포함되는 경우, 중소규모 병원이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경우, 의료마이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 기반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등에는 가점이 부여된다.
 
올해 사업 공모는 오는 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공모 후 사업목표 및 계획의 타당성, 사업수행 내용 적정성, 사업수행 역량, 성과관리 계획, 확산 방안 등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내달 경 사업 수행기관이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의료기관은 최대 1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자부담 50% 이상) 받아 올해 말까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구축 및 서비스 실증을 추진하게 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진흥원 내 스마트병원 확산지원센터(미래의료팀)로 신청하면 된다.
 
이외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내 스마트병원 확산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그간 개발된 선도모델이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는 권역별 설명회를 추진하고, 자문팀을 구성해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스마트병원 사업은 올해 4차 연도에 접어들었으며, 그동안 의료현장에서 스마트병원 인식 제고 및 확산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앞으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의료기관에 적용해 국민이 더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병원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 분야에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료기관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은 병원운영 효율화·최적화를 통해 의료진 업무를 지원해 궁극적으로 환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지원해왔다""올해는 지역 중소병원 참여를 넓히는 등 스마트화를 위한 지역사회 내 상생협력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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