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9-25 10:48

대한간학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APASL STC 2023)'를 공동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 주제는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위해(Toward elimination of viral hepatitis)'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24개국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바이러스 간염의 예방, 진단, 치료,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축사를 통해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 등을 비롯한 우리나라 B형간염의 성공적인 보건사업을 세계에 소개하고, 예방뿐 아니라 B형간염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도 국민 보건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APASL STC 조직위원장을 맡은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은평성모병원 병원장, 가톨릭의대 교수)은 “이미 우리나라의 주요 연구결과가 세계 여러 나라 진료가이드라인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대한간학회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간질환 연구를 세계에 알리고, 대한간학회가 주도적으로 바이러스간염 퇴치를 위한 미래 전망과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학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APASL STC 사무총장을 맡은 안상훈 대한간학회 총무이사(연세대의대 교수)는 “대한간학회가 주축이 돼 바이러스간염과 관련된 주요 연구를 세계와 공유하고, 간질환 관련 첨단 연구를 위한 국제적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한간학회가 세계 여러 국가의 학회와 상호 교류협력을 맺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배시현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일본간학회(Tatsuya Kanto 일본국립 국제메디컬센터 교수), 대만간학회(회장 Chun-Jen Liu 대만국립대 교수)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바이러스간염 퇴치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병행됐다.

대한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순천향대의대)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번 토론회에서 질병관리청 양진선 과장은 C형간염 퇴치를 위해 2018년부터 진행된 시범사업과 질병부담, 비용효과 등의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에 필요한 근거자료 및 현재 추진중인 정책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대한간학회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보건의료 정책 연구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대한간학회 박준용 이사(연세대의대 교수)는 현재 추진중인 대규모 B형간염 코호트 연구를 소개했고, 전북대의대 이창훈 교수는 바이러스간염 퇴치 전략 계획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 효율적으로 바이러스 간염의 진단과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대의대 최광현 교수는 우리나라 마약류 약물 남용자의 C형간염 실태에 대해 보고하고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APASL STC 프로그램은 대한간학회 장정원 학술이사(가톨릭의대)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연구자들이 준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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