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종근당과 케이캡 판권 계약 해지…보령 파트너십 기대감

지난주 종근당 계약 해지 이은 보령 막바지 협상…주가 16.2% 상승세
캐이캡, 글로벌 35개국 기술·완제품 수출…중남미 시장 선점 박차
보령,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라인업 확장…영업망 강화 의지 보여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2-11 12:10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판권이 기존 종근당에서 보령으로 변경될 가능성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그에 따라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를 비롯한 보령의 품목 라인업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이 지난주 국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Tegoprazan)'의 유통을 맡고 있던 종근당과의 계약 해지 이후, 보령과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 이는 IB업계에서도 주목해 왔던 사항으로 종근당의 계약 연장 시 20만원 이상의 주가를 기대한다는 의견 역시 있었다.

반대로 이번 판권 계약자로 유력시되는 보령의 경우, 10일 기준 9990원 종가에서 11일 16.2%인 1만1600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어 HK이노엔과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해 30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약 1100억원의 처방에 이어 2023년 150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성장세는 지난 2019년 HK이노엔과 종근당이 맺은 코프로모션 계약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더불어 케이캡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35개국에 기술·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한 상태로서, 그중 중남미 18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규모 2위인 멕시코에 이은 페루에 본격 출시한 바 있다. 그 외에도 HK이노엔은 최근 케이캡의 칠레 허가 신청을 비롯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보령은 국산 15호 신약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Fimasartan)의 라인업 확장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는 행보에 나서고 있으며, 국내 대형 병원부터 일반 병·의원에 이르는 영업력을 바탕으로 2023년 매출 8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장두현 보령 대표가 최근 영업망 강화에 대한 의지를 비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HK이노엔과의 계약이 성사 시에 포트폴리오와 수익성을 비롯한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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