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리브라', '비항체 환자' 대상 급여 확대‥약평위 통과

주 1회 투약과 피하주사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비항체 환자 급여 염원 이뤄져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02-09 18:50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드디어 환자들의 염원이 이뤄졌다.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가 비항체 환자를 대상으로도 급여가 될 예정이다.

헴리브라는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돼 급여 확대가 논의됐고,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헴리브라는 복지부 보고 및 협상절차가 진행된다.

헴리브라는 피하주사제 형태로 투약이 간단하고 출혈 예방 효과가 높은 약제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혈우병 치료제는 주 2~3회 정맥주사를 해야 했으나, 헴리브라는 주 1회부터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를 할 수 있다.

A형 혈우병 환자의 약 10%는 항체 환자이며 나머지 90%는 비항체 환자로 파악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헴리브라는 '항체 환자'만이 급여가 가능했다.

헴리브라는 제8인자를 보충해주는 기존 치료제에 대한 항체(내성)을 가진 혈우병 환자 외에, 항체가 없는 일반 A형 혈우병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을 적용한 혁신신약으로 제8인자의 혈액응고 작용기전을 모방한다. 따라서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항체(내성) 생성 위험이 없다.

헴리브라를 국내 유통하는 JW중외제약은 2020년 7월 비항체 환자에 대한 급여 확대를 신청했으나, 3년 가까이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환자단체, 소비자단체들의 꾸준한 의견 제기와 국회에서도 힘을 실어 준 덕분에 올해는 헴리브라의 급여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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