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1위 올라선 '싱그릭스'…또 데이터 무장

중국인 6천명 대상 임상 4상 연구서 백신예방 효능 100% 입증 
국내서도 출시 7개월 만에 대상포진 예방백신 점유율 절반 차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8-25 11:26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선 싱그릭스가 또 다시 강력한 데이터를 내놨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K는 중국에서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싱그릭스 시판 후 조사에서 대상포진 예방에 100% 백신 효능을 입증했다.

이번 결과는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에 있어 사백신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허가 후 임상 4상인 ZOSTER-076 연구다.

이 임상시험에는 약 6000명의 참가자가 싱그릭스 또는 위약 그룹에 1:1로 무작위 배정됐으며, 관찰자 맹검 설계를 따랐다. 

그 결과 위약군에서는 대상포진 사례가 31건이 보고된 데 비해 싱그릭스를 투여 받은 참가자에서는 대상포진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 싱그릭스 효능과 안전성을 조사한 임상 3상인 ZOE-50 및 ZOE-70의 결과와도 일치했다. 

앞서 ZOE-50 및 ZOE-70에서는 추적관찰 4년 동안 50세 이상 성인에서 백신 효능이 최대 97%로 조사됐다. 

이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파일은 당초 싱그릭스의 안전성 프로파일과도 일치했다.  

싱그릭스는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 허가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recombinant zoster vaccine, RZV)이다. 

이 약물은 지난해 12월부터 국내에 본격 도입,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실제 싱그릭스는 IMS데이터 기반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 111억원을 달성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 매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경쟁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와 한국MSD '조스타박스'가 각각 65억원, 58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싱그릭스 출시 7개월 만에 대상포진 예방백신 점유율 50% 가까이를 차지하며 사실상 독보적인 1위로 올라선 셈이다. 

그러면서 싱그릭스 국내 점유율은 더욱 확대 될 전망이다. 

대한감염학회가 최근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하는 가이드라인 개정을 발표하면서다.  

학회는 "중증면역저하자에 대한 연구는 국내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수행되지 않았으나 ZOE-50이나 ZOE-70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국내 중증면역저하자에 대해서도 RZV의 예방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만 18세 이상 중증면역저하자에게 RZV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성인 90% 이상에 존재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신경계에서 휴면 상태로 남아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대상포진으로 재활성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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