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전장수·서울아산병원 강윤구 교수, 아산의학상 수상

서울대 정충원 교수·서울의대 박세훈 전문의 젊은의학자 부문 선정
3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서 시상식… 총 상금 7억원 수여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1-25 16:15

GIST 전장수 교수, 서울아산병원 강윤구 교수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와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제16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정충원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와 박세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전문의가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6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를 선정, 25일 발표했다.

아산의학상 기초의학 부문을 수상한 전장수 교수는 지난 2000년 GIST 생명과학부 교수로 부임, 연골 퇴행 및 퇴행성 관절염 분야를 연구해왔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아연이온이 세포 내에서 연골 퇴행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셀(Cell)에 게재했다. 또 2019년에는 네이처(Nature)를 통해 세계 최초로 콜레스테롤과 퇴행성 관절염의 상관관계를 발표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 규명에 대한 후속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퇴행성 관절염 발병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임상의학부문에서 수상한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국내 및 해외 임상연구를 통해 위암과 위장관기질종양(GIST) 항암제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강 교수는 전이성 위암에 대한 면역치료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과 국소진행성 위암의 선행화학요법에 대한 대규모 임상 연구를 총괄하고, 연구결과를 란셋(Lancet) 등에 게재하며 기존 위암 표준 치료법을 개선하고 치료 성적을 향상시켰다. 

특히 희귀암 중 하나인 위장관기질종양(GIST)의 표적치료제 치료방법을 발전시켰으며, 표적치료제가 실패한 경우에도 표적치료제를 재투여하면 종양 진행을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임상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 전 세계 표준 치료법으로 정착시켰다.
(왼쪽부터) 전장수 교수, 강윤구 교수, 정충원 교수, 박세훈 전문의

젊은의학자 부문 정충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집단유전학자로서 민족별 특성을 파악해 맞춤 의학 발전에 필요한 기초 유전정보를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세훈 서울의대 내과 전문의는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 분석과 임상-역학 분석 연구를 통해 심장 심방세동이 만성 신장병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혔고, 신장 기능 감소와 폐기능 감소의 연관성 등을 규명했다.

아산의학상 수상자에게는 각 3억 원,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 5000만 원 등 총 7억 원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3월 21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심사과정을 거쳐 연구 일관성과 독창성, 국내외 영향력, 의과학 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평가해 제16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