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다각화 지속…PPI+제산제 복합제 또 늘어

대한뉴팜 '라피듀오정' 허가…'라베프라졸+산화마그네슘' 새 조합
기존 PPI 제제 단점 개선…P-CAB 제제 영역 확대에 '맞불'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2-19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종근당 에소듀오로 시작된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제산제 조합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계속해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대한뉴팜 '라피듀오정10/350밀리그램'을 허가했다. 라피듀오정은 PPI 제제인 라베프라졸에 제산제인 산화마그네슘을 결합한 약물로, 이전까지는 없었던 조합의 약물이다.

PPI+제산제 조합의 복합제는 지난 2018년 종근당이 에소듀오를 내놓으면서 처음 등장했고, 이후 2021년 유한양행 에소피드와 한미약품 에소메졸플러스가 뒤따라 나오면서 확대를 예고했다.

이후 유사 조합의 복합제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에스오메프라졸이나 란소프라졸, 라베프라졸 등의 PPI 제제에 탄산수소나트륨, 침강탄산칼슘, 수산화마그네슘 등의 제산제를 다양한 조합으로 선보였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대한뉴팜은 라베프라졸에 산화마그네슘을 결합한 조합을 처음으로 허가 받은 것으로, 기존 PPI+제산제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단,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의 흐름을 감안하면 경쟁 제품의 범위는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까지 확대된다. HK이노엔 케이캡과 대웅제약 펙수클루가 빠르게 몸집을 키우면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무게중심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PPI 제제의 경우 약효 발현 시간이 길고, 음식에 영향을 받아 식전에 복용해야 하며, 반감기가 짧아 야간 위산분비 돌파 억제 효과 등에서 한계를 보였다.

P-CAB 제제는 이 같은 PPI의 단점을 해소한 약물로, 탁월한 효과에 더해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키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점에 착안해 제약사들은 PPI 제제에 제산제를 결합함으로써 기존의 단점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다. 사실상 PPI+제산제 복합제는 P-CAB 제제와의 경쟁을 위해 개발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결국 PPI+제산제는 유사 제품들간의 경쟁은 물론 P-CAB 제제와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보기

늘어나는 PPI+제산제, 한미약품 '에소메졸플러스' 경쟁력 강화 나서

늘어나는 PPI+제산제, 한미약품 '에소메졸플러스' 경쟁력 강화 나서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와 제산제 조합의 복합제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자사 품목인 '에소메졸플러스(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수산화마그네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에소메졸플러스에 적용되는 '프로톤 펌프 저해제 및 제산제를 포함하는 약제학적 복합제제' 특허가 등재됐다. 존속기간은 2041년 1월 22일로, 앞으로 18년 가까운 기간 동안 독점적인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에소메졸

PPI+제산제 지속 확대…'란소프라졸+침강탄산칼슘' 복합제 급여 진입

PPI+제산제 지속 확대…'란소프라졸+침강탄산칼슘' 복합제 급여 진입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최근 수 년 사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와 제산제를 결합한 복합제들이 꾸준하게 등장하는 가운데 란소프라졸과 침강탄산칼슘을 결합한 복합제들이 내달부터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유앤생명과학 '란소앤정'과 구주제약 '란소듀오정', 명문제약 '란스타정', 한국유니온제약 '뉴란소엑스정', 유니메드제약 '란탄듀오정', 하나제약 '란사톤듀오정' 등 6개 품목이 6월 1일자로 건강보험 급여를 받게 됐다. 보험상한가는 정당 910원이다. 해당 품목들은

PPI+제산제 '란소프라졸·침강탄산칼슘' 새 조합 나온다

PPI+제산제 '란소프라졸·침강탄산칼슘' 새 조합 나온다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제제의 인기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를 활용한 복합제로 이에 맞서려는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유앤생명과학 '란소앤정30/600밀리그램' 등 란소프라졸·침강탄산칼슘 복합제 6개 품목을 허가했다. 이번에 허가된 품목들은 모두 유앤생명과학이 생산하는 품목으로, 한국유니온제약과 하나제약, 구주제약, 명문제약, 유니메드제약이 위탁생산을 통해 함께 허가를 받았다. 최근

PPI+제산제 확대 양상에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허가

PPI+제산제 확대 양상에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허가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와 제산제를 더한 복합제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가 또 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월 31일 영진약품 라베뉴정과 동화약품 라베듀엣정, 환인제약 라베모어정, 삼진제약 라베올듀오정, 동아에스티 라비듀오정, 일동제약 라비에트듀오정 등 6개 품목을 허가했다. 해당 품목은 모두 영진약품이 생산한다. 이 품목들은 보험급여 등재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PPI+제산제 복합제의 경우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