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대웅제약 '펙수클루' 코프로모션 통한 매출 성장 기대

'케이캡' 계약 종료로 매출 타격 우려 불식
'펙수클루' 코프로모션 시작으로 P-CAB 시장 재진입…매출 상향 가능성
대웅제약과의 시너지 효과로 인한 동반성장 기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4-01 12:2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종근당이 대웅제약의 P-CAB 계열 국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에 대한 코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국산 신약 34호로 개발, 지난 2022년 7월 출시한 제품이다. 지난 2월 기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 하나에 대한 누적 처방액만으로 776억 원을 기록하는 등 발매 2년차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2위로 크게 성장했다. 

올해 위염 등으로 적응증 급여가 확대되면, 펙수클루의 처방액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1일)부터 펙수클루의 코프로모션을 시작하는 종근당은 앞서 경쟁 제품인 HK이노엔의 국산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유통을 맡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성장시켜 매출 성장세를 견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HK이노엔이 판권 계약 해지를 통보,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종근당은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계약 종료 이후 대웅제약과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종근당은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 및 2시간 이하의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P-CAB 제제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펙수클루의 반감기는 9시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길고, 야간 속쓰림 증상도 완화했다.

아직 적응증이 1개 뿐인 펙수클루가 적응증 급여를 확대하고, 종근당의 영업 노하우 및 마케팅 역량이 더해지면, P-CAB 제제 시장에서 펙수클루의 점유율 상승은 물론, 시장 구도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2월 기준 펙수클루는 이미 출시를 한 한국과 필리핀을 포함해 총 24개국에 시장 영향력을 뻗치고 있어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웅제약과의 협력으로 P-CAB 시장에 재진입한 종근당은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의 시너지가 목표로 하는 동반성장의 가치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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