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산적한 현안에 들끊는 약심…국민 납득 가능한 해법 찾아야

허** 기자 (sk***@medi****.com)2023-01-30 05:58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최근 이뤄진 지역약사회 총회는 현안에 대한 불만을 성토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약품 품절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성분명 처방 등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최근 이뤄진 전문약사제도와 관련한 입법예고안 역시 약사사회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그 불만을 더욱 키웠다.

약사회 임원들은 공식적으로 의약품 품절에 대안으로 대체조제 간소화, 성분명 처방 등을 주장했고, 전문약사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의약품 품절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원료 수급의 어려움에 더해 감기약의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약국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또한 성분명 처방 역시 이같은 품절의 한 대안이자, 최근 이뤄지고 있는 비대면 진료 등에 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문약사제도의 경우 최근 입법예고안에 인정과목의 일부 삭제와 '약료'라는 용어가 삭제, 실무경력 인정기관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한정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약사사회는 이로 인해 그동안 주장해왔던 지역 약국의 약사나, 산업계에서 일하는 약사들의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며, 이미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약료'라는 용어를 의료계에 반대에 부딪혀 포기했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이처럼 약사사회에서 주장하는 현안이 너무 다양해 힘을 집중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우선 전문약사제도의 경우 약사사회는 이에 대한 철회와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미 입법예고안이 나온 이상 해당 안을 바꾸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의약품 품절 역시 전세계적인 추세로 번지는 상황이라는 점과 대체조제 간소화, 성분명 처방 역시 이미 오랜 기간 주장해 왔으나 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런만큼 약사사회의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과 함께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이다.

특히 일부 총회 등에서도 지적된 것처럼 현안의 해결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동의가 필수라는 점에서 새로운 설득 논리가 필요하다.

이에 약사회가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국민들도 이해할 수 있는 약사의 역할을 찾아가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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