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 늘어날까…민관, 수출 활성화에 총력

식약처, 수출 전담 PM 지정‧운영으로 수출 애로 해소
'펙수클루' 앞세운 대웅제약, 24개국으로 영역 확장 중
유영제약, '레시노원' 첫 수출 개시…EU 등 진출 기대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2-20 12:00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의약품 수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민관이 수출 지원, 확대 등을 위해 힘쓰고 있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에서 수출전담자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해 분야별 수출 전담 PM(Product Manager)을 지정‧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외 당국자와 국내 업체가 함께하는 설명회, 간담회 등을 통해 수출현안 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 규제당국자 방한 등을 계기로 규정‧제도 설명회, 국내 업계와 간담회 추진이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 발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대웅제약은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를 앞세워 글로벌 확장에 나서는 중이다.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최근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출시 18개월 만에 한국을 포함한 24개국 시장에 진입했거나, 시장 진입을 앞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의약품이 출시된 국가는 한국과 필리핀이며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중남미 3개국에선 품목허가 후 올해 출시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3개국엔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황이다. 인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카타르 등 수출 계약을 맺은 6개 나라까지 합치면, 이 회사는 총 24개국에서 펙수클루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국산 신약들이 글로벌 딜을 통해 다국가 계약이 체결된 사례는 있었지만, 실제 허가까지는 이뤄지지 않아 블록버스터 품목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웠다"면서 "펙수클루는 과거 사례를 철저하게 학습해 개발 초기부터 국내외 동시개발 전략을 수립했고, 실제 개발 및 발매가 이뤄질 수 있는 국가를 철저히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년 30개국 품목허가 신청,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품목허가를 신청 국가를 25개로 늘리고, 품목허가 획득을 6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영제약은 골관절염 주사제 '레시노원' 첫 수출 성과를 거두며 다른 국가로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허가등록을 완료하고 각국 제약사와 레시노원 수출 공급 계약을 맺은 게 사례다.

이달 내 칠레와 홍콩 수출도 기대된다. 이 회사는 멕시코, 볼리비아, 태국, 베트남 등 10여 개 국가에 허가등록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CE MDR 인증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EU 시장 판매도 예상된다.

유영제약 관계자는 "신규 국가 및 거래처를 개척해 레시노원이 수출 최대 매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며 "세계적으로 1회 요법 주사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레시노원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보기

수요자 기대, 현실로 만들고…협력으로 시너지 높인다

수요자 기대, 현실로 만들고…협력으로 시너지 높인다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추진하는 정책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요자'와 '협력' 관련 업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업무 추진계획 중 세부 과제가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일례로 맞춤형 표시 정책은 취약계층 정보 접근성 제고를 보여준다. 지난 19일 식약처는 안전상비의약품 등 의약품 39개와 생리용품 등 의약외품 15개 허가정보를 점자나 음성·수어영상으로 제공하도록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최근까지 행정예고한 '의약품 표시 등에 관한 규정(식약처 고시)' 개정안은 안전상비의약품

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1년 6개월만에 24개국 진출 '쾌거'

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1년 6개월만에 24개국 진출 '쾌거'

대웅제약의 34호 국산신약 '펙수클루'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출시 1년 6개월만에 한국을 포함한 24개국에서 시장에 진입했거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2024년 2월 현재 펙수클루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등 2개국이다.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중남미 3개국은 품목허가를 받아 올해 현지 출시 준비를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 6개 나

유영제약, 골관절염주사제 '레시노원' 대만·인도네시아 첫 수출

유영제약, 골관절염주사제 '레시노원' 대만·인도네시아 첫 수출

유영제약은 대만 및 인도네시아 제약사와 레시노원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첫 수출을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레시노원은 유영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내 신약 히알루론산 골관절염 주사제로, 6개월에 1회 투여해 지속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환자에게 가장 큰 부담인 주입 시 통증마저 감소시키며 골관절염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유영제약은 최근 대만과 인도네시아에 허가등록을 완료함에 따라 레시노원의 첫 수주를 달성했다. 각국 론칭 이후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큰 폭으로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2월 중 칠레 및 홍콩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