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CAR-T 세포치료 'GMP 연계 모델' 도입

노바티스 협력 '킴리아' 도입…서울성모 GMP 활용-여의도성모 주 치료
"국내 의료기관 CAR-T 도입 문턱 낮추는 시작점 기대"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1-22 12:05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CAR-T 세포치료 'GMP 연계' 모델을 도입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최근 노바티스와 협력을 통해 세포면역항암치료제 킴리아를 도입하고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CAR-T 세포치료는 T면역세포를 변형시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첨단 세포치료법이다. 난치성 혈액암 환자에게 혁신적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항암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킴리아의 경우 이전 두 번의 치료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과 25세 이하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환자에게 완치 희망을 제공한다.

세계적으로는 5년 이상 사용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국내 도입은 다소 늦은 편이다. 법·행정적 제약이 많아 아직까지 일부 기관에서만 치료가 가능한 실정이다.

여의도성모병원은 'CAR-T 치료제 연계모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서울성모병원 특수 세포치료시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안정성·유효성을 입증하는 제조 및 관리 기준)를 활용하고, 주 치료는 여의도성모병원에서 하는 방식이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이번 연계모델이 향후 다른 기관에서도 CAR-T 치료를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여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전영우 림프종센터장(혈액내과 교수)은 "세계적 치료 성과와 국내외 최고 수준 전문성을 갖춘 여의도성모병원이 킴리아 도입을 통해 CAR-T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면서 "국내 혈액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 계기와 세계적 치료 추세에 발맞춰 국내 환자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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