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텐 근시진행 억제 점안제 'DE-127' 日 신청

안구 신장 억제효과 3년간 지속…日 첫 근시억제제 기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2-29 10:25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본 산텐제약은 28일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점안제 'DE-127'(atropine sulfate)을 일본에서 승인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산텐은 최종 임상시험에서 양호한 결과가 나옴에 따라 승인을 신청하게 됐으며 만약 승인되면 일본의 첫 근시억제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DE-127은 싱가포르 국립연구소인 싱가포르 아이리서치 인스티튜트(SERI)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로, 무스카린 수용체의 활성화를 저해함에 따라 망막 혹은 강막에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작용해 강막이 얆아지거나 자라는 것을 저해하고 안축(안구의 앞뒤 길이)의 신장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근시의 진행을 억제·연장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시 소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2/3상 임상시험은 점안제를 투여하고 24개월 후 안축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위약 투여그룹에 비해 안구의 신장이 억제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유효성은 3년간 지속됐다.

산텐에 따르면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점안제 등이 이미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승인되지 않았었다. 산텐은 중국 등에서도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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