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6월 4주차 - 명문제약·LG화학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6-25 06:0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6월 4주차(6.20~6.24)에는 우석민 명문제약 회장이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 이로써 명문제약 임원진 11명이 모두 자사주 매수에 참여했다. 단기간에 임원 전원이 자사주 확보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LG화학이 당뇨치료제 복합제 ‘제미다파’ 허가 승인을 획득하면서 제미글로 제품군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특허를 고려해 내년 4월 이후 출시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12개 그룹 계열사 정보가 담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공시했다. 2020년 이후 3년째 자율공시다.

종근당홀딩스는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 넘어 종근당 주식을 꾸준히 저가매수하면서 지분율 25%를 넘겼다.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40%를 앞둔다.

바이넥스는 부산 공장 신축에 대한 투자기간이 5개월 지연됐다.

이 시기 실적 공시는 제외한다.
 

◆ 명문제약, 우 회장까지…임원진 11명 전원 자사주 매수

명문제약은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20일부터 21일까지 임원 다수가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가장 마지막인 21일 명문제약 주식을 매수한 것은 우석민 회장이다.

우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에 걸쳐 명문제약 주식 2만9,949주를 장내매수했다. 1주당 취득단가는 약 3,350원으로, 주식 매수에 사용한 금액은 총 9,982만원이다.

이로써 우 회장을 비롯한 명문제약 임원진 11명이 이달 들어 모두 자사 주식을 일정 규모 이상 매수했다. 사내 모든 임원진이 단기간 내에 자사 주식을 매수한 것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매수한 규모는 평균 5,000~1만주다. 배철한 사장은 5만9,356주를 매수해 약 2억원을 사용했다.

앞서 명문제약은 최대주주인 우 회장으로부터 지분 매각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모든 임원진이 나서서 명문제약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 직후다.

명문제약은 한때 최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바 있어, 매각 부인 공시만으로는 논란을 잠재우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명문제약은 최근 많은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의원영업부를 아웃소싱 영업으로 변경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판매관리비 절감 등 긴축경영으로 영업적자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
 

◆ LG화학, 당뇨치료제 ‘제미다파’ 국내 허가

LG화학은 22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형 당뇨 치료제 ‘제미다파정’에 대한 국내 허가를 21일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허가 신청일은 지난해 10월 31일로, 약 7개월 만에 허가 승인이 이뤄졌다.

제미다파는 DPP-4 저해제 ‘제미글립틴’ 50㎎과 SGLT-2 저해제 ‘다파글리플로진’ 10㎎ 등 2개 성분이 담긴 복합제다.

LG화학은 제미글립틴 성분이 담긴 당뇨 치료제 ‘제미글로’로 DPP-4 저해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후 제미다파까지 총 3개 복합제를 내놓으면서, 제미글로 제품군은 4개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제미글로 제품군 총 원외처방액은 1,303억원으로 2020년 1,163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제미다파는 제미글로와 ‘포시가’를 병용하는 환자에게 복약편의성과 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LG화학은 이번 복합제 허가로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출시시점은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4월 이후다.
 

◆ 동아쏘시오홀딩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4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관련사항(자율공시)’를 통해 ‘동아쏘시오그룹 통합보고서 2021’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검증기관은 한국표준협회, 작성기준은 ‘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 제출처는 당사 웹사이트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20년 처음으로 통합보고서를 자율공시했고, 이번 보고서는 3번째로 발간됐다. 재무적·비재무적 성과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투자자를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보고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를 포함해 지주사와 연결돼있는 12개 그룹사 정보가 담겼다. 재정상황, 운영, 영업성과, 회사 경영진 계획, 목표와 관련된 예측 진술 등이 포함된다.

한편, 2025년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의무화 대상이 확대된다.
 

◆ 종근당홀딩스, 종근당 주식 300만주 넘겨…총 40% 눈앞

종근당홀딩스는 22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20일과 22일 종근당 주식 총 3,293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종근당홀딩스가 종근당 주식을 공격적으로 장내매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부터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약 2개월 간 종근당 주식 5만2,623주를 추가했다. 현 흐름대로라면 6월 5째주에도 종근당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이 크다.

종근당홀딩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동안에도 2만2,513주를 매수한 바 있다.

종근당 주식 매수는 주가와 무관하지 않다.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 주가 9만원을 저가로 보고 매수 중이다. 현재 종근당 주가는 23일 종가 기준으로 8만4,500원이다.

저가 매수 대응 전략은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외에도 지분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종근당홀딩스는 자체 지분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특수관계인 오너 일가까지 포함한 총 지분율을 38.46%까지 확보하게 됐다. 저가 매수가 계속될 경우 총 지분율 40%는 시간 문제다.
 

◆ 바이넥스, 5개월 지연되는 공장 신축

바이넥스는 24일 ‘신규 시설투자 등’ 정정을 통해 부산 사하구 신축공장에 대한 투자기간 종료일이 내달 15일에서 오는 12월 23일로 정정된다고 공시했다.

변경 사유는 ‘코로나19 장기화’다. 이 때문에 건축자재 수급부족 및 시설관련 규제 강화로 투자기간이 지연됐다.

총 투자 금액은 400억원이다.

바이넥스는 제약 설비 생산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부산 공장 신축에 투자했다.

바이넥스는 ‘투자금액과 투자기간은 시설 인허가 여부, 향후 공사 진행 경과 및 경영환경 변화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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