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직접 평가하는 의료서비스‥2025년 5차 환자경험평가 8월 시작

모바일웹 응답 최적화, 평가 문항 26개로 구성…내년 7월 결과 공개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5-12 15:17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2일 '2025년(5차) 환자경험평가 세부시행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문항을 전면 개편하고 모바일웹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환자경험평가는 입원 환자가 실제 병원 진료를 받으며 느낀 만족도, 의료진의 태도, 병원 환경 등 의료서비스 전반에 대한 경험을 직접 평가하는 제도다. 환자 관점에서 의료 질을 측정하는 유일한 평가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질 향상을 목적으로 2017년 처음 도입됐다. 그간 ▲1차(2018년 8월), ▲2차(2020년 7월), ▲3차(2022년 7월), ▲4차(2024년 8월)에 걸쳐 총 네 차례 시행됐다.

5차 평가는 '환자경험 평가도구 개발 및 평가 확대방안' 연구(2024년 5월~11월, 연세대 산학협력단)를 토대로 설문 문항의 객관성과 수용성을 높였으며, 모바일웹 설문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평가도구를 도입했다. 실제 사용성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79%가 '좋음' 이상으로 응답해 문항의 이해도와 사용 편의성이 입증됐다.

이번 설문지는 환자 본인 확인 등 환자 안전 관련 항목을 포함해 총 7개 영역, 26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문항은 환자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응답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확하게 다듬어졌다.

평가는 8월부터 12월까지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모바일웹 방식으로 실시되며, 상급종합병원 또는 종합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환자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결과는 내년년 7월 공개될 예정이며, 국민이 병원별 평가 수준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요양기관별 등급으로 제공된다.

심사평가원 박춘선 평가관리실장은 "환자경험평가는 환자가 직접 참여하는 유일한 평가"라며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환자경험평가' 안내를 받으면 5분만 시간을 내 응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소중한 경험이 모이면 환자 중심 의료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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