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USA 향하는 K-바이오, 80여개사 참가…글로벌 진출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 등 단독 부스 운영…CDMO·신약 기술 홍보 박차
28개사 기업 발표…면역항암·백신 등 글로벌 수출형 파이프라인 부각
'한국관' 공동관 51개사 참여…중국 견제 속 대체 기술 공급국 부상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6-04 05:59

사진=BIO USA 2025 홈페이지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글로벌 바이오 산업 최대 전시회 'BIO USA 2025' 개최를 앞두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가를 확정지으며 기술수출과 사업개발 파트너링을 위한 글로벌 무대 공략에 나선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BIO USA 2025에는 한국 기업·기관 80여곳이 참가해 단독 부스 운영, 기업 발표, 공동관 전시, 1:1 미팅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CDMO, 항체약물접합체(ADC),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기술 역량을 앞세워 '기술 수출형 성장' 가능성을 타진한다.

우선 동아쏘시오그룹의 동아에스티·에스티팜·에스티젠바이오는 3사 공동 부스를 운영해, 각각 신약개발, 가이드 RNA 및 mRNA 기반 신규 사업, 바이오시밀러 CDMO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를 필두로 13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한다. 올해도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세계 최대 상업용 생산능력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고객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미팅도 진행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확대에 힘 쏟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제임스 박 대표가 참가해, 시러큐스 ADC 생산시설과 송도 바이오캠퍼스 청사진을 중심으로 CDMO 사업전략을 공유한다. 단독 전시부스 외에도 프라이빗 미팅룸을 운영해 핵심 파트너와의 논의를 집중 전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바이오USA에서 단독부스를 설치하고 자체 기술 경쟁력 및 제품 브랜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외 후속바이오시밀러 ADC 신약 다중항체 신약 개발 등에서 잠재적 파트너를 발굴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등 CNS 기반 신약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단독 부스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백신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수출과 글로벌 유통 확대를 추진하고, 인벤티지랩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BD 전담 인력이 주도하는 파트너링 미팅을 전개한다.

이밖에 한미정밀화학, 케어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서울대 R&DB 재단, POSTECH, 전남바이오진흥원 등도 기술 전시 및 글로벌 협력 유치를 위한 독립 부스로 참가한다.

KOTRA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Korea Pavilion'에는 알테오젠, HLB, 경보제약, 차백신연구소, 코오롱바이오텍 등 26개 기업이 참가하고, 서울바이오허브·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주관 홍보관에는 25개사가 함께해 총 51개 기업이 공동관 형태로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초기 기술 기반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인 중견 바이오텍까지 폭넓게 구성됐으며,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통해 라이선스 아웃, 공동연구개발, 지분투자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LG화학, 일동제약그룹(일동제약, 유노비아, 아이리드비엠에스, 아이디언스), 휴온스그룹(휴온스, 휴온스USA, 휴온스바이오파마) 등은 별도 부스 없이 담당 임원 및 실무진 중심으로 현장을 찾고, 1:1 미팅을 통해 협업 기회를 타진한다.

이번 BIO USA 기업 발표(Company Presentation) 세션에는 총 28개 한국 기업이 참가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자사 기술력과 글로벌 전략을 소개한다. 온코랩, bBHC,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삼진제약, 셀트리온, 코오롱티슈진, JD바이오사이언스 등 스타트업부터 상장사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고르게 포진됐다.

첫날에는 mRNA 기반 치료제, 엑소좀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온코랩,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등이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는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삼진제약, 지아이이노베이션, 프레이저테라퓨틱스, 엘마이토테라퓨틱스 등이 발표에 나서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신약 중심의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임상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셋째 날인 18일에는 셀트리온(장소용 이사), 코오롱티슈진(전승호 CEO)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각사 주요 바이오시밀러 및 후속 파이프라인 관련 전략을 발표하며, 마지막 날에는 JD바이오사이언스와 이노큐어테라퓨틱스가 발표를 마무리한다. 발표 주제는 항암제, 면역치료제, 약물전달기술, AI 진단기술 등으로 구성되며, 일부 기업은 라이선스 아웃 협상 상황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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