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국책사업 파트너 된 일루미나…"정밀의료 발전 노력"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 참여  
일루미나 코리아 "지속 가능한 국내 유전체 인프라 구축"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6-18 11:12

케이티 엘리스(Katie Ellis) 일루미나 아시아 태평양·중동·아프리카 지역 메디컬 어페어 매니저. 사진 = 최성훈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글로벌 유전체 분석 장비 기업 일루미나가 국내 정밀의료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00만명 규모의 국가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 사업 선정을 계기로 회사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술을 제공해 국가 공중보건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일루미나는 18일 프라자호텔에서 NGS 기술 임상 도입과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일루미나는 지난해 글로벌 유전체 분석기업인 마크로젠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차세대 시퀀싱 기술 파트너로서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32년까지 100만명 규모의 유전체 및 건강 데이터를 수집해 정밀의료 기반을 마련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38개 모집기관을 통해 희귀·중증·일반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인체자원 데이터 모집이 개시됐다.  

이에 일루미나 코리아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선정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국내 유전체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 했다. 

로버트 맥브라이드(Robert McBride) 일루미나 코리아 GM은 "한국은 임상 현장에 NGS 기술을 빠르게 도입함으로써 유전체 연구를 실제 적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가의 중요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해 업계를 선도하는 시퀀싱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과학 리더십과 환자 치료 발전에 기여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빈 마크로젠 최고과학책임자(CSO)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유전체 기술과 AI를 활용한 정밀의학의 발전 방향과 향후 환자 적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이승빈 마크로젠 최고과학책임자(CSO). 사진 = 최성훈 기자
이 CSO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단순한 데이터 수집을 넘어 개인 맞춤형 의료 시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이번 사업은 개인 맞춤형 의료가 실현되는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티 엘리스(Katie Ellis) 일루미나 아시아 태평양·중동·아프리카 지역 메디컬 어페어 매니저는 유전체학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조명했다. 

그는 "유전체학은 정밀의학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종양학 분야에서는 표적 치료가 기존 항암 치료에 비해 우수한 임상 결과를 입증한 연구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양학을 넘어 전장 유전체 분석은 유전질환 분야에서도 빠르게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일루미나는 향후 멀티오믹스 접근법을 통합해 더욱 깊이 있는 생물학적 통찰을 제공하여 전장 유전체 분석 활용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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