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파스 명가' 신신제약, 첩부제 앞세워 주력 業 강화

1959년 설립 후 최근까지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에 집중
신신파스 등 선보이며 첩부제 강자로 도약…기술력 기반
신신파스 아렉스 이어 최근 신신파스 플렉스 시리즈 출시
아렉스 매출 증가 나타나…첩부제 실적 확대에 영향 미쳐
이병기 대표, 플렉스 시리즈 중심으로 영업·마케팅 강조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7-07 05:58

과거부터 현재까지 제약사들은 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왔고, 바이오업체들은 그 외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과 전략에 도전하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 끝없는 성장과 변화는 제한돼있는 내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각 제약사와 바이오업체는 선택과 집중, 다각화와 전문화 등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주력사업' 확보와 유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주력사업 살펴보기, 줄여서 '주사기' 코너에서는 각 제약사와 바이오업체 성장에 앞장서고 있는 주력사업이 갖는 입지와 영향력,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신신제약이 창립 66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고(故) 이영수 명예회장이 1959년 설립한 제약업체다. 故 이영수 명예회장은 질 좋고 값싼 파스를 생산하는 게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회사를 세웠다.

이 회사가 내세운 미션은 '복약이 편리한 차세대 의약품 개발로 노년의 삶을 건강과 행복으로 채워 드리는 것'이다. 아울러 신신제약은 '파스와 패치를 넘어 World-Class 품질의 의약품 생산으로 신뢰받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비전으로 삼았다.

신신제약은 이런 미션과 비전을 바탕으로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을 주력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첩부제를 비롯해, 외용액제, 경구제, 에어로졸, 연고제, 티눈제, 밴드류 등 다양한 품목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신신제약은 故 이영수 명예회장이 '국민 통증 케어'를 창업 정신으로 한국 최초 파스 '신신파스'를 선보이며 국내 첩부제 시장에서 강자로 발돋움했고, 신제품 연구개발 및 출시를 이어가고 실적을 늘리면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신제약 기술력, 첩부제 강자로 이끌어…신제품 출시 지속

이 회사가 첩부제 강자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술력에 있다. 신신제약은 천연 고무 연합방식에 기반한 첩부제 기술, 하이드로겔 점착력을 높여 밀착포 없이 피부 부착이 가능한 카타플라스마 제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200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해당 연구소는 경피를 통해 특정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시스템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등을 연구하는 데 집중했다.

2007년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신신파스 아렉스'는 이런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당시 이 회사는 그간 축적한 노하우로 해당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최초로 온찜질뿐만 아니라 냉찜질 기능을 신신파스 아렉스에 담아냈다.

이 회사는 2023년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술력을 재차 뽐냈다. 신신제약이 선보인 제품은 '신신파스 아렉스 마일드 카타플라스마'로, 냉·온찜질 기능에 고밀착 하이드로겔 기술을 더해 피부 안정성 등을 높인 파스다.

신신파스 아렉스 마일드 카타플라스마는 신신제약이 카타플라스마 점착력을 개선한 '플렉스(FLEX)' 시리즈 첫 번째 제품으로,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플라스타 수준 점착력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플렉스 시리즈 제품 출시는 최근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생약 성분을 담은 '신신파스 한방 카타플라스마'가 시장에 나왔으며, 올해 초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성분을 포함한 '신신파스 캐네펜 카타플라스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신신파스 아렉스 매출 5년 새 2배…첩부제 실적 증가에 영향

기술 개발, 신제품 출시 등 노력은 매출액 증가로 나타났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신파스 아렉스 품목군 매출액은 2018년 100억원을 돌파했고, 2023년 2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액이 약 5년 만에 2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런 변화는 신신제약 첩부제 실적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메디파나뉴스가 이 회사 사업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첩부제 매출액은 2018년부터 308억원에서 2023년 559억원으로 5년새 81%(247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이 늘어나는 흐름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첩부제 매출액은 589억원으로, 전년 559억원 대비 5.3%(30억원) 늘어 600억원에 육박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첩부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신신제약 실적에서 첩부제 비중은 재차 50%대로 늘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40%대 후반을 유지한 첩부제 비중은 2021년 50%를 넘어선 후 이듬해 하락했으나, 2023년과 지난해 50%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이사 사장
신신파스 플렉스 등 영업·마케팅 강화…TV CF 공개·홈페이지 개편

신신제약은 첩부제 매출액 증가 등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신파스 플렉스 시리즈 중심으로 영업·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실적을 늘리겠다는 얘기다. 최근 이병기 대표이사 사장(故 이영수 명예회장 장남)은 관련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올해 시무식에서 지금껏 쌓은 역량과 체력을 발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신파스 플렉스 시리즈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을 진행하면서 파스 명가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해 최근 TV CF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고밀착 하이드로겔 기술 적용에 따른 피부 자극 감소를 부각했다. 소비자에게 파스를 붙이고 떼는 게 아프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또한 신신제약은 신신파스 브랜드 홈페이지를 개편하며 정보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내게 맞는 파스 찾기' 기능을 활용해 제형, 성별, 통증 부위 등 조건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파스를 추천하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제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 상황이다. 신신제약이 약 500억원을 투자한 세종 공장은 생산 능력이 안산 공장 대비 3배 이상 늘었으며, 신신파스 아렉스를 생산하는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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