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무 재정비한 일동제약, 2년여 만에 NDR 재개 나선다

이달 22일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NDR 진행 예정
2023년 1월 이후 처음…2016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개최
NDR 개최하지 않은 기간, 사업·재무 구조 정비 시기와 겹쳐
R&D 사업 부문 분사로 신약 개발 담당하는 유노비아 설립
2020년 4분기부터 이어진 분기 영업적자, 영업흑자로 전환
이번 NDR서 'ID110521156' 등 신약 파이프라인 강조 전망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7-11 11: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일동제약이 연구개발(R&D) 자회사 유노비아 설립 등 내부 정비 후 2년 반 만에 NDR에 나섰다. 대사성 질환 치료제 'ID110521156'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기업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다.

일동제약은 이달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NDR(Non-Deal Roadshow)을 개최한다. NDR은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기업설명회로, 업체가 투자자에게 사업 현황, 계획, 실적 등을 소개하는 활동을 가리킨다.

이 회사 NDR은 2년 반 만에 열린다. 일동제약은 2023년 1월에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NDR을 개최한 바 있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등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 회사가 2년여 만에 NDR을 개최한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일동제약 NDR 간격은 2016년부터 1년을 넘은 적이 없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회 이상 기업설명회를 진행했으나, 2023년 1월 이후 NDR을 개최하지 않았다.

이 회사가 NDR을 개최하지 않은 기간은 일동제약이 사업과 재무 구조를 정비한 시기와 맞물린다. 이 회사는 2023년 8월에 연구개발(R&D) 사업 부문 물적분할을 결정하고, 같은 해 11월에 신약 등 R&D 전문 기업 '유노비아'를 설립했다.

R&D 사업 부문 분사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일동제약은 2020년 4분기부터 유노비아를 설립하기 전까지 분기 영업적자(별도 재무제표 기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2023년 4분기부터 영업흑자를 확인했다.

분기 영업흑자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매분기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올해 1분기엔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까지 이어진 연간 영업적자가 지난해 영업흑자로 돌아서는 결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은 이런 정비를 거치며 재차 NDR에 나선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22일 열리는 NDR에서 사업 현황과 주요 파이프라인을 설명하며,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약 파이프라인은 일동제약이 이번 NDR에서 강조할 대목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R&D 자회사 유노비아가 집중할 신약 후보물질 우선순위를 정한 바 있다. 비만, 당뇨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ID110521156'가 대표적이다.

ID110521156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 계열 약물로, 인체에서 인슐린 합성 및 분비를 비롯해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1상을 진행 중인 유노비아는 약물 용량별 코호트 가운데 ID110521156 100mg 투여군에서 4주간 평균 6.9%, 최대 11.9% 체중 감소를 확인했다. 또한 유효 용량 범위에서 내약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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