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독감백신·치아관리‥서영석 의원, 노인건강 3대 과제 추진

COPD 조기진단·약제 급여화 촉구…국가검진 포함으로 첫 성과
고용량 독감백신 도입 필요성 강조…해외 다수 국가 이미 권장
요양시설 입소자 치아관리 제도화 요구…무치악 비율 2.5배 달해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9-23 10:01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한노인회가 '2025년 국정감사에서 다뤄야 할 노인건강 주요 문제'를 논의하며 노인건강 3대 과제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서영석 의원이 지난 8월 5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대한노인회에 정책 의견서를 요청한 데 대한 회신으로, 대한노인회가 9월 29일 공식적으로 의견서를 제출한 결과다.

대한노인회가 제시한 노인건강 3대 과제는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환경 조성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요양시설 입소 고령자 치아관리다.

첫 번째 과제인 COPD는 환자 10명 중 9명이 60대 이상일 만큼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대한노인회는 의견서에서 조기 진단 강화와 치료약제의 조속한 급여화를 요청했다. 서영석 의원은 21대 국회부터 COPD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뤄왔으며, 22대 국회 2024년 국정감사에서도 '조기 진단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2025년 6월 토론회를 열어 치료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고, 지난 9월 18일 국가건강검진위원회가 COPD 검사를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두 번째 과제는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다. 독감 사망자의 3분의 2가 60세 이상 고령자라는 통계가 보여주듯 독감은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그러나 현재 시행 중인 국가예방접종 인플루엔자 백신만으로는 고령층 독감을 충분히 예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한노인회는 고령자에게 적합한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 도입을 촉구했으며,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해 미국·독일 등 14개국이 이미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과제는 장기요양시설 입소 고령자의 치아관리다. 대한노인회는 "장기요양시설 입소자는 대부분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로, 같은 연령대 비입소자에 비해 평균 치아수가 75.5% 수준에 불과하고 무치악자 비율은 2.55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과의사가 요양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입소자의 치아를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영석 의원은 이번 국감을 앞두고 노인건강문제를 주요 정책과제로 설정하고 대한노인회에 의견서를 요청했으며, 대한노인회가 제시한 세 가지 과제를 국정감사에서 면밀히 지적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의원은 "COPD는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도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요양시설 입소 고령자 치아관리 역시 초고령사회에서 노인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건강 증진의 측면에서 정책과 정치의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국정감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