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체, 영업이익률 전년 수준 유지…순이익률 소폭 증가

매출 500억 이상 의약품유통업체 98개사 대상 집계 결과, 영업이익률 1.8% 유지
순이익률은 1.4%로 전년 1.2% 대비 0.2%p 증가…병의원 대상 업체가 상위 차지

허** 기자 (sk***@medi****.com)2023-04-21 06:04

[의약품 유통업체 2022년도 경영 분석 시리즈] ③ 수익률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지난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수준을 머물렀지만 순이익률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메디파나뉴스가 매출 500억원 이상의 유통업체가 공시한 '2022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98개 유통사(제약사 투자 유통업체 등 제외)는 지난해 총매출 6.2%의 조마진율을 확보했다.

이를 살펴보면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1천원 어치를 팔아 18원을 남겼고, 법인세 등 세금을 내고 14원을 벌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 영업이익률의 경우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순이익률은 1.2%에서 0.2%p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저마진 압박 속에서도 나름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집계 대상이 된 98개사 중 영업이익률이 소폭이라도 증가한 기업은 58개사로 이 중 2개사는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2개사는 영업손실은 지속됐으나 그 손실 폭을 줄였다.

반면 40개사는 소폭이라도 영업이익률이 줄어들었고 이 중 2개사는 영업이익이 손실로 전환됐으며, 2개사는 적자상태가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대형병원 등을 전담하고 있는 업체들이 높은 경향을 보여, 비아다빈치가 16.2%로 가장 높았고, 팜로드가 8.5%로 뒤를 이었으며, 리드팜이 8.1%, 화이트팜이 7.3% 등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손실로 인해 마이너스를 보인 6개사를 포함해 43개사는 1%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지난해 1조원을 넘긴 복산나이스 0.7% 등 매출 상위권 업체 중에서 1% 미만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 매출과는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순이익률 역시 이와 유사한 형태를 나타내며, 일부 약국체인을 제외하면 대형병원에 거래선을 두고 있는 업체들이 상위권을, 매출이 큰 기업들이 하위권을 차지하는 역전 현상을 보였다.

98개 업체 중 흑자전환에 성공한 쥴릭파마코리아와 영남지오영과 순손실 폭을 줄인 호남지오영과 남부지오영을 포함해 46개사가 개선된 순이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로 전환한 재상팜, 경동사, 부림약품과 적자지속 속에 손실 폭이 커진 삼성팜을 포함해 52개사가 순이익률이 악화됐다.

또한 순이익률의 경우 순손실을 보고 있는 기업을 포함해 1%에 못미치는 비율을 나타낸 기업이 54개에 달해 절반 이상이 1%가 채 안되는 순이익을 거두고 있었다.

개별 기업으로 이를 살펴보면 비아다빈치가 12%로 가장 높았고, 화이트팜이 5.8%, 리드팜이 5%, 팜로드가 4.8%, 동진팜이 4.7%, 인천유니온약품과 대전유니온약품이 각각 4.5% 순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순이익률을 보였다.

실제로 순손실을 기록한 재상팜, 호남지오영, 남부지오영, 삼성팜, 경동사, 부림약품 외에도 영남지오영, 경남지오영, 대구약품은 0%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고, 한가람약품이 0.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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