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생물보안법'·'노보-카탈런트 인수' 악재…CDMO 활로 찾는다

6일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생물보안법 통과…중국 바이오 거래 중단 가능성
원료 공급망 재편·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 우려…GLP-1 원료 제조 우시앱텍 활용
노보노디스크, 카탈런트 3개 시설 인수 예정…반독점당국 조사 착수 요구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3-08 11:33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일라이릴리가 생물보안법과 노보노디스크 카탈런트 인수로 인한 악재에 따라 새로운 CDMO 물색에 나섰다.  

지난 6일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가 'BGI'와 '우시앱텍(Wuxi AppTec)'을 비롯한 중국 바이오 기업 간의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생물보안법안(Biosecure Act)'을 11대 1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선 우시앱텍과 계약을 맺은 기업들이 거래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해당 법안이 최종적으로 제정되기까지는 하원 전체 회의와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등 시간이 걸릴 예정이나, 우시앱택과 계약을 맺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원료 공급망을 재편 및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GLP-1 치료제 원료 제조에 우시앱텍을 활용하고 있어, 앞선 법안 제정에 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일라이릴리의 경쟁사인 노보노디스크의 지주사 노보홀딩스가 165억 달러에 세계 2위 바이오 CDMO인 카탈런트(Catalent)를 인수하고, 노보노디스크가 노보홀딩스로부터 110억 달러에 카탈런트 충진/마감(Fill/Finish) 3개 시설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라이릴리는 앞선 노보노디스크의 카탈런트 인수에 반독점당국이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위 같은 반발의 사유로는 노보노디스크의 카탈런트 3개 시설 인수가 자사의 GLP-1 생산 역량을 확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일라이릴리 역시 자사 3개 제품 생산을 카탈런트에 의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라이릴리의 GLP-1 치료제인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는 동사의 전체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제품이다. 아울러 마운자로의 지난해 매출은 51억 달러에 달했으며, 젭바운드의 경우 지난해 11월 FDA 승인 이후 6주만에 1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노보노디스크의 GLP-1 치료제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의 지난해 매출도 각각 137억 달러, 45억 달러에 달함으로써, 앞선 일라이릴리의 제품과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위와 같은 상황에 대응해 최근 일라이릴리가 GLP-1 생산을 목적으로 미국 '내셔널 리질리언스(National Resilience)' 및 'BSP 파마슈티컬스(BSP Pharmaceuticals)'와 CDMO 계약을 체결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를 고려하면, 동사의 향후 행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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