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게임 체인저 GLP-1 제제, 수면 무호흡증 개선도 효과

52주 투약 결과 무호흡-저호흡 지수 평균 55% 감소 
릴리, 최초 호흡 개선 치료제로 FDA 적응증 확대 신청 예정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4-18 11:48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일라이 릴리 비만치료제 '젭바운드(터제파티드)'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개선에도 효과를 보였다. 젭바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를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용도로 상품화한 약물이다.   

18일 일라이 릴리는 터제파티드 주사(10mg, 15mg)가 위약군에 비해 무호흡-저호흡 지수(AHI)를 평균 55%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SURMOUNT-OSA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중등도에서 중증 OSA를 앓고 있으면서도 양성 기도압(PAP) 치료를 받지 않는 비만 성인 469명을 대상으로 터제파티드의 효능과 안전성을 위약군과 비교·평가하는 다기관, 무작위, 이중 맹검으로 진행됐다.  

터제파티드 2.5mg를 4주마다 2.5mg씩 증량해 최대 용량(15mg)에 달할 때까지 주 1회씩 52주간 투약해 위약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52주차에서 터제파티드 투여군은 기준선에서 시간당 27.4건의 AHI 감소를 보인 반면, 위약군은 시간당 4.8건의 AHI 감소를 보여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백분율로 나타낸 2차 평가변수에서도 터제파티드는 AHI를 평균 55% 감소시켜 위약군(5% 감소) 대비 임상적 유용성을 충족했다. 

또 터제파티드는 체중 감소 효과도 보였다. 터제파티드는 52주차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18.1%의 평균 체중 감소를 보였다. 반면 위약군은 베이스라인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특히 터제파티드는 수면 무호흡증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더욱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양성기도압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SURMOUNT-OSA2 임상에서도 터제파티드 군은 52주차에서 AHI를 시간당 30.4건을 감소시켰다. 백분율로는 AHI를 평균 62.8%를 개선했다. 

또 해당 환자군의 평균 체중도 20.1% 감소시켜, 위약군(2.3% 감소) 대비 유효한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임상시험과 유사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위장관 관련으로 설사, 메스꺼움, 구토였다. 

릴리 제프 에믹 개발 수석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2000만명 이상이 중등도에서 중증 OSA를 앓고 있다"면서 "터제파티드는 기저 질환에 대한 최초의 의약품 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릴리는 SURMOUNT-OSA 임상 결과를 오는 6월 21일부터 열릴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글로벌 규제기관에도 관련 적응증 확장 신청을 할 계획이다. 

한편 OSA는 수면 중 상기도의 완전 또는 부분 허탈을 특징으로 하는 수면 관련 호흡 장애다. 이는 무호흡 또는 저호흡을 유발할 수 있으며 산소 포화도의 잠재적 감소 또는 수면에서 깨어날 수 있다. 

OSA는 고혈압, 관상동맥 심장 질환,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 및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심장대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