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철회한 명문제약 '신사업·신제품·원가구조 개선' 선언

매각설 2년여 만에 철회 결정…'정상화 위해 매진' 결단
"경영의 효율성 극대화할 것"…임직원에 적극 동참 당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6-09 11:1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최근 2년여 동안 매각설이 돌았던 명문제약이 매각 철회와 함께 경영 정상화를 다짐하고 나서 주목된다.

명문제약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지분매각에 대해 논의된 적은 있으나 최종적으로 매각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명문제약의 매각설은 지난 2020년 11월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는데,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최종적으로 매각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마무리된 것이다.

매각 철회 공시 이후 명문제약은 배철한 대표이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회사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 향후 사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게 됐다.

배 대표이사는 먼저 "회계상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매각설이 나온지도 2년째다. 그러다 보니 주식 시장 내에서 기대감과 실망감의 반복으로 주가반등의 동력을 잃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면서 "이에 경영진은 결단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철회하고 명문제약의 정상화에 매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배 대표이사는 신사업과 새로운 제품 라인업, 원가구조 개선 세 가지 방침을 제시했다.

신사업의 경우 이를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의 원동력을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기존에도 일반의약품과 일부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했지만, 전문조직을 신설해 트렌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판매함으로써 코로나19로 부진에 빠진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제품 라인업에 있어서는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다양한 매출을 올릴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명문제약은 키미테 패취 등 선구적 혁신제품으로 성장해 온 회사인 만큼, 이러한 장점을 살려 암 또는 수술 등에 필요한 전문의약품 패취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 동시에 내분비 분야에서도 신제품을 개발해 매출 구조에 변화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명문제약은 '키미테패취'로 유명한 스코폴라민 패취의 적응증을 '수술 후 구역·구토 억제(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PONV)'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끝으로 생산라인의 효율성 극대화, 인력구조의 조정 등을 통해 원가구조를 개선, 효율적인 이익이 창출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명문제약은 지난 2020년 일부 영업조직을 외부 아웃소싱으로 전환하는 형식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는데, 그 결과 판관비의 효율적 운영으로 원가구조가 개선됐다.

따라서 배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배 대표이사는 "회사는 여지껏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 책임감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여러분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동안의 혼란스러움과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해 주시고 회사의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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