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리아·이베니티 쌍끌이"…암젠, 연매출 37조원 기록

프롤리아 매출 12% 성장 속 이베니티 첫 블록버스터 의약품 등극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는 미국 내 매출 1억2600만 달러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2-07 11:48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암젠이 주력제품 매출 확대를 앞세워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의 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이베니티 등이 연간 두 자릿수 씩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7일 암젠은 연간 재무실적 보고서를 발간하고 전년 대비 7% 성장한 연매출 282억 달러(약 37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약 95억6000만 달러(약 12조7000억원)에서 작년 약 79억 달러(약 10조5000억원)로 소폭 감소했다. 278억 달러(약 37조원)에 인수합병하는 호라이즌 인수 마무리 비용이 일회성으로 잡히면서다.  

암젠의 총 제품 판매액은 약 269억 달러로 전년(248억 달러) 대비 9% 성장했다.  

프롤리아와 이베니티가 회사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PCSK9 억제제 레파타 판매량도 증가한 덕분이다. 

우선 프롤리아는 작년 매출 40억4800만 달러(약 5조4000억원)를 기록, 전년(36억2800만 달러) 대비 12% 성장했다. 

이베니티 매출 확대 폭은 더욱 컸다. 이베니티는 전년 대비 47%나 성장한 11억6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베니티는 처음으로 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 약물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 골다공증 치료제가 회사를 견인했다면, PCSK9억제제 레파타는 뒤를 받쳤다.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환자에게 쓰이는 레파타는 지난해 매출 16억35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를 기록,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레파타는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LDL-C(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주사액으로 빠르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인 약이다. 

관심을 모았던 암제비타의 미국 매출은 1억26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기록했다. 암제비타는 지난해 1월 31일 미국서 첫 번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됐다. 

미국 휴미라 매출이 2022년 약 212억 달러(약 28조원)인 만큼,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서 선점 효과를 크게 거두지 못한 셈이다. 

다만 작년 12월 기준 휴미라가 바이오시밀러에 내준 시장 점유율은 2%밖에 되지 않는 데다 바이오시밀러 중 하드리마(0.8%, 삼성바이오에피스·오가논)에 이은 두 번째 점유율(0.7%)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암젠은 자사가 개발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GLP-1) 수용체 후보물질 AMG 133에 대한 임상 2상 연구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임상 2상 데이터는 올해 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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