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오제약, '복스조고주' 허가 기념 학술행사 성료

연골무형성증 근본 원인 표적하는 최초 치료제
국내외 전문가들과 최신 치료 전략 공유… 희귀질환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5-30 09:21

Maghnie 교수가 유럽 현장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복스조고주의 임상 적용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오제약 제공
삼오제약은 지난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골무형성증(Achondroplasia) 새로운 치료 전략을 소개하고 실제 진료 경험을 공유하는 좌담회 'Advancing Care in Achondroplasia: A Round Table Discussion'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오제약에서 유전성 왜소증인 연골무형성증 최초의 치료제 '복스조고주(성분명: vosoritide)'의 국내 허가를 기념해 마련됐으며, 국내외 소아내분비 및 정형외과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복스조고주는 글로벌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인 바이오마린(BioMarin Pharmaceutical Inc.)이 개발한 성장판 내 연골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CNP(c-type natriuretic peptide) 유사체인 vosoritide(보소리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해, 연골무형성증의 근본원인인 FGFR3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유일한 연골무형성증 치료제다. 기존 수술적 치료 외 별다른 치료 옵션이 없던 연골무형성증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혁신 신약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오제약은 바이오마린과 20년 이상 협력하며 국내에 다양한 희귀질환 치료제를 공급해왔으며, 지난해 12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복스조고주의 허가를 득했다. 이번 학술행사는 이를 기념하고, 복스조고주의 임상적 가치와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전략을 국내 전문가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연골무형성증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국내 소아정형 분야에서 명망 높은 서울대학교병원 조태준 교수가 질환의 유전적 배경과 임상적 특징, 성장 장애 메커니즘을 소개하며 행사의 막을 올렸으며, 이어 같은 병원 정형외과에서 소아 근골격계 질환 및 왜소증 관련 수술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송미현 교수가 사지연장술과 같은 수술 치료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공유하고, 성장판 성장 장애(physeal growth disturbance) 등 소아 수술 치료 시 주의해야 할 리스크에 대해 설명했다.

해외 연자로는 이탈리아 제노바대학교 소아내분비과 Mohamad Maghnie 교수가 'Achondroplasia 환자를 위한 혁신 치료 및 관리 전략'을 주제로 복스조고주의 주요 임상 시험결과 및 유럽 내에서 수행한 real world 연구를 발표하였다. 이 real world 연구에서는 신장 증가, height Z- score, AGV(annual growth velocity) 지표 및 안전성 측면에서 임상시험과 일관된 결과가 관찰돼, 복스조고주의 장기적인 키성장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오제약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복스조고주의 국내 허가를 계기로 국내 의료진과 함께 연골무형성증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 확대를 확인하고 공유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희귀질환 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치료 접근성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오제약은 2000년대 초부터 희귀질환 치료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희귀질환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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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2025.05.30 14:22:41

    연골무형성증 환아들을 위해 얼른 급여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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