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후 무릎, 허리 통증…근육통 아닌 부상 신호일수도

휴가 후 스포츠 손상 주의…전조 증상 잘 확인해야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8-29 23:14

 
여름휴가 후에는 일상에서 근육통이나 피로감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휴가지에서 액티비티, 야외 레저활동 등을 즐긴 후유증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무릎이나 허리에서 전에 없던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칫 부상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안전재단의 2024스포츠안전사고실태조사에 따르면 허리를 비롯해 발목, 무릎, 손목, 어깨 등 척추, 관절이 스포츠활동 중 가장 부상을 입기 쉬운 부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상의 가장 주된 원인은 무리한 동작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조인제 과장은 "평소에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라도 평소 쓰지 않던 근육과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바로 움직이면 부상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여름휴가 시 액티비티를 즐긴 후 통증이 지속된다면 염좌 등 '스포츠 손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스포츠 손상이란 운동이나 레저활동 중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손상을 일컫는다. 신체 능력에 맞지 않는 운동을 무리하게 시도하거나 준비운동 없이 바로 스포츠를 시작할 때 나타나기 쉽다. 

특히 휴가철 스포츠의 경우 조직의 손상을 유발하는 과사용(overuse)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신체 충돌이나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 역시 스포츠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조인제 과장은 "스포츠, 액티비티 활동 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경우 근육, 힘줄, 인대, 뼈, 연골 등 근골격계 손상을 입은 경우가 많다"며 "특히 운동에 익숙지 않은 일반인은 발목이나 무릎의 인대, 근육이 손상되며 발생하는 염좌를 겪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한다.

염좌는 1도부터 3도까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등급을 분류한다. 특히 인대 손상의 정도가 적은 1도 염좌는 통증이 심하지 않은 탓에 대수롭게 여기지 않거나 근육통 등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를 방치해 적절한 재활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관절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퇴행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포츠 활동 후 단순 근육통과 염좌 구분에 대해 조인제 과장은 "단순한 근육통은 운동 직후보다는 잠시 시간을 두고 생기며 2~3일 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특징이지만, 염좌는 즉각적이고 날카로운 통증과 관절의 가동 범위 제한 등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한다.

발목이나 무릎뿐만이 아니다. 목과 허리 통증 역시 휴가 전후 꼼꼼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경부 염좌, 요추염좌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목과 허리에 염좌가 발생할 경우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운동 범위가 제한되거나 보행이 조심스러워지는 등 일상에 직접적인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대부분의 증상은 몇 주간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이들 증상이 디스크가 아닐지 점검하는 것이다. 특히 허리에 부담을 가는 자세를 취한 이후 저림이나 통증을 느꼈다면 척추부의 신경에 부담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조인제 과장은 "요추 염좌의 경우 추간판 탈출증과 초기 증상이 매우 흡사한 편"이라며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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