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신종감염병 대유행 중장기 대비 토론회 개최

전문가·범부처 의견 수렴해 5월 초 발표 예정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3-23 16:23

질병관리청은 23일 15시 서울 소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대응 성과와 한계점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다음 대유행 대비를 위한 분야별 주요과제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통령 위기대응총괄과장은 "신종감염병 발생 주기는 줄어든 반면, 규모는 확대되는 감염병 대유행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안정화 시점으로 접어드는 지금 시점부터 다음 대유행 대비 계획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선 다양한 전문가 의견이 이어졌다.

이관 동국대 의대 교수는 "감염병을 조기에 감지해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합감시체계를 구축해 국내 감염병 감시체계 및 해외 정보 수집·분석 기능 강화가 필요하고, 신속한 진단검사 체계와 대규모 검사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EOC) 기능을 '세계보건기구 허브'와 같이 강화하고, 해외 파견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다자협력 거버넌스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코로나19 방역 정책별 비용-효과 분석 등을 위해 데이터베이스 통합 및 개선 사업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향후 방역정책의 합리적 결정이 필요하다"며 "전략적 위기소통을 담당할 전담조직 설립, 대규모 확진자 관리를 위한 지자체 등 방역대응 인력 확충 및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는 "국가지정입원병상은 중증진료가 가능한 구조로 재편하고, 중환자실을 1인실로 구성하도록 장기적인 지원체계와 특수병상을 사전에 지정해 병상 수준별 준비가 필요하다"며 "감염병 위기경보, 특성, 확산 수준에 따른 대응 기관 및 시설별 역할을 사전에 마련해 감염병 발생 시 맞춤형으로 병상, 인력동원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백린 연세대 의대 교수는 한국형 ARPA-H 전략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백신의 경우 국가주도형 신속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질병관리청이 신종바이러스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외부기관과 협력을 통해 신속생산기술에 대한 공용 플랫폼을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토론회 좌장은 김남중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맡았으며, 감염, 의료, 역학, 위기소통, 사회대응, 백신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6인의 토론자가 동일한 주제에 대해 개별 토론을 진행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최종 확정된 내용을 5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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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2023.03.23 17:14:41

    이런 신비의약을 빨리 제품화시켜 엔데믹은 물론 팬데믹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체내세포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무조건 적으로 간추하여 무차별 사면시키는 약물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병용금기약물도 없고 부작용도 없으며 적응증을 확대시켜 아직까지 치료제가없는 바이러스로인한 난치성질병 500여가지 신약을 만들 수있으며 대한민국은 하루아침에 신약강국으로 제약주권을 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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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2023.03.23 17:10:51

    무엇보다도 가장중요한것이 그때그때 대응할 수 있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입니다. 전세계가 이런 범용 항바이러스제가 없다보니 코로나 바이러스가 와도 3년동안 속수무책 입니다.그런데 이런 범용항바이러스제를 현대바이오가 세계에서 첫번째로 만들어냈습니다. CP-COV03 라는 약인데 임상2상 결과가 그어떤 치료제보다 월등히 좋게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런 신비의약을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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