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엠폭스 바이러스 배출기간 예측

발병 초기 바이러스 양 많으면 배출기간 길어져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7-04 09:22

日 연구팀, 적절한 격리로 감염확대 억제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엠폭스(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피부에 발진이 생긴 타이밍에 혈액검사를 실시함에 따라 감염력을 가진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기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고야대 연구팀은 예측을 토대로 적절하게 격리함에 따라 감염확대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미국 의학저널 '사이언스 트랜슬레셔널 메디신'에 게재됐다.

엠폭스는 피부에 나타나는 수포나 농포에 바이러스가 포함되고 접촉이나 성교 등으로 감염이 확산된다. 치사성이 높은 '클레이드1'과 치사성이 비교적 낮은 '클레이드2'가 있으며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서는 2022년부터 클레이드2가 유행했다. 2024년부터는 클레이드1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2007~2011년 클레이드1에 감염된 약 150명의 데이터를 해석했다. 피부에 발진이 나오기 시작한 단계에 혈액 1ml 속 바이러스 양이 4만개를 넘으면 발진이 소실되고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지 않을 때까지 평균 36일 걸렸다. 바이러스 양이 4만개를 넘지 않으면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지 않을 때까지 평균 28일 걸렸다. 

그동안 환자의 증상변화와 관련해서는 자세히 분석되지 못하고 증례보고 등에 그쳐 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환자를 발병초기 바이러스 양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누고 배출기간이 긴 환자를 적절히 격리하면 감염확대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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