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적응, '개인' 아닌 '환경'까지 봐야"‥충남대 간호연구팀 논문 주목

충남대병원 연구팀, 국제 간호학술지 BMC Nursing에 Q1 논문 등재
신규 간호사 262명 대상…개인·조직·사회 요인별 조직사회화 영향 분석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8-06 18:05

(왼쪽부터) 충남대학교병원 송지혜 간호사, 이정숙 간호사, 충남대학교 간호대학 조유민, 강문희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전아영 간호사
충남대학교병원 간호연구팀(임상간호교육훈련팀 송지혜, 전아영, 173병동 이정숙 간호사)과 충남대학교 간호대학 강문희, 조유민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신규 간호사의 조직사회화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조직적, 사회적 요인에 관한 연구(Exploring personal, community, and societal conditions associated with South Korean new graduate nurses'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연구가 세계적 간호학술지 'BMC Nursing'에 게재됐다. 

'BMC Nursing' 국제학술지는 2024년 기준 IF 3.9, 최근 5년 평균 IF 4.5를 기록한 간호 분야 상위 5%(Q1)에 속하는 저명한 국제학술지다. 

이번 연구는 국내 4개 국립대병원 신규 간호사 262명을 대상으로 개인(Grit, 전문직 가치 혼란), 조직(사회적 지지), 사회(간호사에 대한 인식, 취업 기회) 세 가지 차원이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높은 그릿과 사회적 지지, 긍정적 사회 인식은 조직 적응을 촉진하는 반면, 전문직 가치 혼란은 조직에 대한 적응을 방해하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는 Meleis의 이행 이론을 기반으로 신규 간호사의 '조직 내 적응'을 단순한 개인 역량이 아닌 조직 환경과 사회 구조까지 확장해 해석한 점에서 학문적·실무적 의의가 크다. 또한 Q1급 SCIE 국제 저널에 등재됨으로써, 국내 간호현장의 현실과 신규 간호사가 겪는 어려움을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학술적으로 조명 받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향후 간호사 교육, 조직 지원 정책, 사회 인식 개선, 조직문화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후속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호연구팀의 송지혜 간호사는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신규 간호사의 어려움을 알기 위해서는 단순히 개인의 적응력만이 아니라 주변의 지지와 사회적 인식 변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이번 연구를 활용해 향후 신규 간호사 교육 및 지원 정책의 방향성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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