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원 3만6000개소…소아청소년과 0개소 지자체 58곳

전남 담양·해남·고흥·곡성 등 15곳…의원급 소아청소년과 사라져
이개호 의원 "농어촌 특성 반영한 인력·시설·행정 지원 절실"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8-28 16:36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의원급 의료기관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지방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감소세를 보이며 농어촌 지역에서의 소아진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2018년 2221개소에서 2025년 2187개소로 34개소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의원 수는 3만1032개소에서 3만6520개소로 약 17.7% 늘었다.

특히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전혀 없는 곳은 58곳에 달하며, 대부분 농·산·어촌 지역이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소아과 전문의 부재와 대학병원 전원 연계 미흡으로 응급·중증환자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전남은 담양·해남·고흥·곡성 등 15곳에서 의원급 소아청소년과가 사라져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영광군은 2018년 마지막 의원이 문을 닫은 뒤 지금까지 공백 상태다.

이개호 의원은 "지금 농어촌지역은 출산을 장려해도 아이를 진료할 곳이 없는 소아의료 사각지대 상태로 소청과는 낮은 수익성·높은 민원·야간·응급 부담으로 전공의 기피가 극심한 진료과이므로, 특수성을 반영한 인력·시설·행정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농어촌지역은 소청과 전공의 유입률이 0%에 가까워 구조적 의료 사각지대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의 특성을 반영한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며 "소아의료체계의 강화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정부가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보기

[기고] 사직에서 복귀까지, 소청과는 우리가 지켜야 할 미래

[기고] 사직에서 복귀까지, 소청과는 우리가 지켜야 할 미래

9월부터 사직했던 전공의들이 복귀하기 시작했다. 우리 병원에도 네 명의 소아청소년과 사직 전공의들이 지난 1년 동안 근무했고, 이제 다시 대학병원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복귀를 앞두고 우리를 떠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불확실한 미래로 무겁던 얼굴에는 오히려 미소가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1년 반 전만 해도 소아청소년과를 지망하던 전공의들 중 상당수가 결국 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출산율 감소와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현실,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생각하면 이해는 되지

"소청과 살려달라"‥전문의 급감·삭감 압박에 배순호 회장 호소

"소청과 살려달라"‥전문의 급감·삭감 압박에 배순호 회장 호소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간곡히 부탁한다. 소아청소년과를 살려달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배순호 회장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올해 배출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24명뿐. 이런 추세라면 중증 소아 환자를 돌볼 인력이 사라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정부는 필수의료 강화를 명목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했지만 결과적으로 의대생들의 휴학과 전공의 사직 사태를 부추겼고, 필수의료 분야의 위기를 더 키웠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게다가 배 회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하는 선별집중심사에서 '외래검사 15종 이상'이 포함된 점도 의료 현장을 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