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대 의협회장에 임현택…65.43% 압도적 지지율 당선

2만1646표로 당선…상대 후보 30.96%p차로 크게 따돌려
"의료대란, 정부 원점 재논의 준비돼야 협의 시작될 것"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3-26 19:39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42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임현택 후보가 당선됐다.

26일 의협 42대 회장 결선투표 개표 결과,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65.43%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앞선 투표에서는 임 후보가 35.72% 지지율로 1위, 주 후보가 29.23%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2185표 차이었다.

결선투표는 3만3084명이 참여, 65.28% 투표율로 마무리됐다. 1차 투표에서 정확히 600표가 빠진 수준이다.

당초 두 후보 표차는 2000표 수준이었던 만큼, 결선 투표 투표율이 1차 투표율 수준으로 올라가며 1차 투표 3, 4위 후보에게 향했던 표를 누가 가져가는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됐다.

결선 투표에서는 임 후보가 표 차를 더 크게 벌리며 압도적 지지를 가져왔다. 임 후보는 2만1646표, 65.43% 지지를 받았다. 1만1438표, 34.57% 지지를 받은 주 후보를 1만208표, 30.96%p 차이로 크게 따돌린 셈이다.

임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는 점을 먼저 언급했다.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등 정책 강행으로 인한 의료계 혼란에 대해선 정부가 원점 재논의할 준비가 돼야 협의가 시작될 것이란 시각을 밝혔다.

아울러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해선 전적으로 믿어주고 기댈 수 있는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회장으로서 지휘하는 것이 아닌 의견 대리라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임 후보는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돼주고, 적절한 때가 되길 기다리는 것"이라며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도 대화 의지가 생길 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한의사협회장이란 직책은 의료계를 지휘하는 보스 역할이 아니라 의사 의견을 대리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원들께서 주신 무거운 믿음 아래 3년간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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