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6 항체약 '질티베키맙' 심혈관 질환 적응증 확장 시도

죽상동맥경화증 이어 급성 심근경색서도 임상시험 돌입 
질티베키맙, 노보노디스크가 2020년 21억 달러에 인수 신약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2-15 11:5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노보노디스크가 자사 인터루킨(IL)-6 항체약 '질티베키맙(Ziltivekimab)'의 심혈관 질환 적응증 확장에 나섰다. 

죽상동맥경화증에 이어 급성 심근경색에서도 질티베키맙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에 나선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질티베키맙에 대한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임상 내용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서 심혈관 결과에 대한 질티베키맙 대 위약 효과를 분석한다.

임상에는 아산서울병원을 비롯한 세브란스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질티베키맙은 IL-6 리간드를 직접 억제하는 완전 단클론항체다. IL-6는 염증 촉진 사이토카인이자 죽상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인 만큼, 이를 억제해 심혈관 질환과 만성 신부전(CKD) 위험을 낮춘다.

노보노디스크는 질티베키맙의 상용화를 위해 2020년 원 개발사인 미국 바이오텍인 코비디아 테라퓨틱스를 총 21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노보노디스크는 질티베키맙을 만성 신장질환 및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박출률이 약간 감소하거나 보존된 심부전(수축기 및 확장기 심부전), 전신 염증치료 등에서의 적응증 획득을 목표로 임상 중인 상황.

특히 혈관 사건 발생률을 현저히 감소시킨 것으로 입증되면서 업계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죽상동맥경화증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질티베키맙 투여군의 hsCRP 저하율은 각 77%(7.5mg), 88%(15mg), 92%(30mg)였다. 반면 위약군은 4%에 그쳤다. 이 연구결과는 2021년 5월 란셋(LANCET)에 게재됐다.

한편 신약 평가기관인 파마슈티컬 테크놀로지는 2037년까지 질티베키맙의 향후 연 매출은 미국에서만 연간 총 4억11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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