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주주가치 제고 나서는 제약·바이오기업들…지속 성장 의지 표명

휴온스그룹, 선 배당액·후 배당일 설정 제도 도입…배당절차 개선 기여 목적
셀트리온, 총 1037억원 규모 현금배당 결정…지난해 대비 300억원 증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경영진 2만3000주 장내 매수…책임 경영 일환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2-20 11:45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이는 배당 이익 선진화 및 기업 지속 성장 의지 표명 등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는 결산 배당기준일을 배당금 확정 시기보다 늦춰, 배당금을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내놨다. 그에 따라 기존 배당액 확정일이 배당기준일보다 앞섰던 상황에서, 선 배당액, 후 배당일 설정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4일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를 포함한 휴온스 그룹 역시 해당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상장 제약사 중 첫 도입 사례로서,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 그룹 상장사는 내년 2월 결산이사회에서 배당금과 배당기준일을 결의할 예정이다.

휴온스 그룹에 따르면 이는 배당절차 개선으로 투자자에게 배당금 규모를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배당절차 개선에 기여하기 위한 선제적 신규배당절차 도입이다.

이어 지난 13일 셀트리온 그룹은 이사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제약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주로 통합된 통합 셀트리온의 주주 자격으로 배당을 받게 되며, 배당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셀트리온의 배당액은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이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기일인 오는 28일 기준 합병법인 발행 총수 약 2억2029만주에서 자기주식 약 1291만주를 제외한 2억738만주를 대상으로 한다. 

더불어 이는 지난해 현금배당 총액 718억원 대비 300억원 늘어난 수치로서, 셀트리온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이익금의 30% 수준까지 현금배당률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으로 지난 19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대표 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이 2만3천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측에 따르면 해당 매입은 지속 성장 의지를 밝히기 위한 책임 경영의 일환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의 장내매수는 계약 소식을 기다리는 주주들의 문의가 많아지면서 경영과 투자자 소통 업무를 책임진 경영진이 사업 추진에 대한 자신감과 기업 가치에 대한 책임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지난 6일 엔케이맥스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정 주식은 기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며, 4143만3988주 신규 발행에 따라 엔케이맥스의 전체 발행주식 수는 8286만9691주로 증가하게 된다.

이번 무상증자의 배경으로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나스닥 상장으로 인한 상당한 규모의 평가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대규모 공매도 잔고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유통 주식 수 증가를 통한 거래 활성화 및 주가 정상화를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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